지난 9일 충남 청양군 청양향교(전교 최종호) 명륜당에서는 결혼 60주년을 맞은 주민이 전통 회혼례를 올리는 특별한 행사가 치러졌다.
청양향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 주인공은 청양읍 교월2리 이철희(87)·이병순(85) 부부다.
회혼례는 유교풍습으로 노부부는 신혼부부가 혼례를 올리는 것처럼 혼례복을 갖추어 입고 혼례의식을 재현하게 된다. 이때 자녀와 자손들은 술잔(헌수)을 올려 부모의 장수를 기원한다.
이철희·이병순 부부의 회혼례에도 자녀와 친척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축하했고, 혼례 전반은 향교유림이 도왔다. 의례는 주례 최종호 전교, 집례 이병두 장의, 집사 김영애·정재선·이경연·이경희, 주인은 백지현 장의가 맡았다.
최종호 전교는 주례사에서 “이철희·이병순 부부의 회혼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백년해로를 기원한다”며 “부부는 60년을 함께하면서 가정의 평안과 가족 간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셨다. 앞으로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라며, 자손만대 오복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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