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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쉴 틈 없는 학대피해 아동쉼터

[기관 탐방]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

2022.07.18(월) 18:48:48당진시대(d911112@naver.com)

지난해 말 여아 학대피해 아동쉼터 개소
보안으로 알려지지 않아…많은 관심 필요

24시간 쉴 틈 없는 학대피해 아동쉼터 사진



2020년 아동학대 신고?조사가 진행된 건은 모두 171건. 하지만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학대’라는 그림자가 아이들에게 드리우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조사 건은 전년보다 100여 건 이상 늘어난 27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가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학대를 받은 아동이 가정으로부터 분리돼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다. 현 시설은 여아만 대상으로 하며, 남시설은 당진시에서 추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위치 등 시설 관련 정보를 노출할 수 없어 대부분의 시민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오는 곳이다. 여기서 아동학대란 신체적인 폭력이나 가혹 행위와 같은 신체 학대도 있지만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벌거벗겨 내쫓는 행위, 가정폭력을 목격하도록 하는 행위, 아동을 시설 등에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행위 등의 정서적 학대도 범주에 포함된다. 또 성 학대나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고, 불결한 환경 혹은 위험한 상태에서 아동을 방치하는 방임도 학대다.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정원이 7명으로 만0세에서 만18세까지 여성 아동?청소년이 생활할 수 있다. 생활은 24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도 가능하고 9개월까지도 센터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센터가 없었던 때는 학대 상황이 심각하면 다른 지역의 쉼터를 가거나 혹은 그룹홈에 단기 입소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룹홈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이들을 임시보호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센터에는 3명의 보육사가 24시간 순회로 아이들을 돌보고, 또 심리상담사까지 상주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집과 똑같은 생활을 한다. 늘 하던대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학교를 간다. 또는 학원을 가기도 하고 센터에서 마련한 요리나 미술 활동 등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센터에서도 지원해주고 있다. 심리적 외상에 대한 상담과 함께 인권이나 아동학대, 안전과 관련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옷 하나 없이 오는 아이들도 있어”

한편 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학대로 인해 갑작스럽게 센터를 오게 된 아이의 경우 옷 등의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챙기지 못한단다. 또 학교 갈 때 가지고 갈 가방이며 학용품조차 없어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가며 지인들에게 요청해 얻어 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할 수 없는 특성으로 대외적으로 후원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심지어 어린이날도 복지시설 곳곳으로 어린이를 위한 후원이 들어오지만, 아직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알려지지 않아 그마저도 어렵다. 이외에도 센터에 속한 차량이 없어 아이들의 이동도 쉽지 않다.

소옥현 소장은 “당진시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학대를 받은 아이들의 치유가 목적”이라며 “치유에 집중해 아이들을 보호하고, 피해아동이 쉴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위치가 노출돼 보호자가 아이들이 학교 끝나길 기다렸다 따라오는 일도 있다”며 “그래서 알리지 못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후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도움 줄 곳>
후원 : (농협) 301-0301-8969-61

문의 : 010-7671-6759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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