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공주의료원 활용을 위한 시민공론회가 10월 8일 오후 1시 30분 고마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인터넷으로 참여 신청을 한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1차 공론회에는 시민참여단 위촉장 수여식, 오리엔테이션, 사전설문조사, 기초토론 등이 실시됐다. ▲ 구 공주의료원 활용 방안 시민토론회에서 김정섭 시장의 인사말 장면
김정섭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구 공주의료원 부지 활용에 따른 시민 참여단의 지혜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고자 한다”라며 “구 의료원을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이 부족했다는 여론에 공론을 모으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공론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이어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예산, 기간 등을 반영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방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 시민토론회 전경
(구)공주의료원 부지 활용을 위한 리모델링 등 방안은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심의에서 공주목 관아터 복원에 따라 건물을 언제든지 철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제출을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2차(10월 26일) 시민공론회는 의료원터(공주목터특별보존지구인 공주시 중동 330-1번지 19,583.6㎡) 현장 실사와 숙의토론이 진행되고, 3차(11월 2일) 시민공론회는 종합숙의토론, 최종설문조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공주목터 특별보존지구’ 해제에 따른 법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21일 공주 원로들의 토론회에서는 (구)공주의료원을 ‘공주목관아로 복원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한 바 있고 또 9월 20일 일부 시민들이 카이스트과학문화관 유치 촉구문을 공주시에 제출하였다.
이로 인해 이번 3회 시민공론회 결과가 주목되고 있으며 자칫 시민들 간 이견에 따른 갈등이 야기될까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