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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대술·신양지구 농촌용수 개발
“이럴거면 하나마나”

2018.02.27(화) 10:25:46무한정보신문(yes@yesm.kr)

예산군 대술·신양지구 농촌용수 개발 <br>“이럴거면 하나마나” 사진
대술·신양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충남 예산군 대술·신양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22일 신양면행정복지센터 열렸다.


예산군 신양면 차동·대덕·하천리를 비롯해 각 마을에서 참석한 농민들은 농업용수공급 기본계획안에 대해 “신양은 물길만 지나가고 용수혜택은 없다. 득이 없는 사업이다”라고 입을 모아 사업계획안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발표한 사업계획은 가뭄발생시 공주보(금강)에서 도수로를 통해 예당저수지로 공급하는 농업용수(1일 12만9000톤)에 대한 이용계획이다.


예산군 신양면 차동리로 넘어온 물은 차동천과 신양천을 거쳐 서계양리 일산이수정 앞에 만드는 조절지(넓이 3만5750㎡, 용량 12만7000㎥)를 채우고 관수로를 통해 신양 죽천·시왕·귀곡리와 대술 마전·화천리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76억원이 소요되며 조절지 1곳, 양수장 2곳, 취입보(가동보 50m), 송수관 23.7㎞를 조성한다.


2017년 3월 극심한 가뭄으로 신양, 대술 등 산간지역이 피해를 입어 예산군과 농어촌공사가 농식품부에 건의해 이뤄진 사업이다.


이날 열린 주민설명회는 사업기본계획(안)을 작성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양 차동리 박성림 이장을 비롯해 직접 용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은 “여기는 물길만 내줄 뿐 말짱 소용없는 사업이다. 돈이 더 들더라도 가뭄이 심한 지역에 물이 골고루 공급될 수 있도록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죽천2리 박천희 이장도 “당초엔 차동리로 물이 넘어오면 여래미리와 하천리 저수지를 우선 채워주겠다고 했다가 그건 돈이 많이 들어서 안된다고 하더니, 겨우 생각한 것이 하류에 조절지를 만들어 다시 퍼올린다고 한다. 비효율적일 뿐더러 언발에 오줌누기다. 게다가 조절지에 담긴 수량이 양수장으로 3일밖에 못퍼올리는 양이라면 차라리 공사를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성토했다.


박응수 군의원은 “최소한 차동·대덕·신양리 농경지라도 해갈하려면 도수로가 넘어오는 지점(차동리)에 소류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한 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군이 관리하던 수리계 구역을 농어촌공사로 넘겨야 효율적으로 관리가 되고, 농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윤석 예산군청 건설과장도 “극심한 가뭄기에는 조절지에 고일 물조차 없다. 공주보 물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 오늘 나온 주민들 의견이 예산군 의견이다. 지금 사업계획대로면 대다수 농민들이 혜택을 볼 수 없다”고 의견을 보탰다.


주민의견을 들은 농어촌공사 관계직원은 “30년 가뭄 빈도수에 따른 사업계획의 한계”라며 어려움을 토로한 뒤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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