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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⑨시목초등학교

작은 학교만의 특색 교육으로 감성이 풍부한 인재를 키우는 행복 배움터

2016.07.20(수) 09:39:22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교육부가 2015년부터 학생정원 100명 이하의 학교를 작은 학교로 규정하고 통폐합을 추진하더니 급기야 2016년 예산도 학급수가 아닌 학생 수에 따른 예산을 배정하더니 올해 초 다시 100명 이하의 학교는 통폐합 권고 대상으로 지정하고 통폐합을 유도하기에 이르렀다. 농산어촌지역에서 학교는 말 그대로 그 지역의 역사이자 자랑이다.

획일적인 잣대로 학교를 통폐합하려는 정책은 큰 사회 문제이다. 지역 공동체의 존립 자체를 흔들어 놓고 정부의 귀농귀촌 장려 정책과 정면 배치되는 상황이다. 이에 작은 학교의 소개를 통해 작은 학교 지키기의 소중함을 재인식 시키고 작은 학교 지키기 운동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기자 말

 

뉴 스포츠 보급에 앞장 서는 시목초

 

시목초등학교는 충남 태안군에서는 처음으로 뉴스포츠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시골의 작은 학교라서 경험하고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창의적인 학생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아리 활동 스포츠로 인라인 스케이트, S-보드, 외발 자전거 등을 중간놀이시간, 점심시간, 체육시간을 활용하여 전교생이 배우고 즐기게 한다. 가을이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외발자전거를 타고 산책도 가고 태안기업도시 진입도로를 달리는 외발자전거 하이킹은 시목초만의 특별한 연례행사 이다.
 

놀이형 스포츠로 씨름,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티볼, 넷볼 등의 뉴스포츠 활동을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 해마다 단오 때면 열리는 시목 씨름 한마당은 전통처럼 되어있는데, 올 단오 때에도 씨름 뿐 아니라, 단심줄 놀이, 사자춤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접하게 하였다.
 

행복 지킴 안전 스포츠로 수영과 검도를 하고 있다. 올 해도 전교생이 생존 수영 10시간씩을 이미 완료하였고, 검도는 방과후 활동으로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
 

토요일에도 축구와 프라잉디스크 등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있는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생활화하는 덕분에 스포츠 동아리활동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에는 태안군 스포츠 동아리경연대회에서 피구 남자팀 우승, 피구 남녀 혼성팀 우승을 하였고, 2016년에도 프라잉디스크 남자팀 우승, 여자팀 우승을 하는 부수적인 성과를 보였다.
 

 

행복 공감 올레길 산책

 

시목초는 수요일(격주 운영)이면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시간 정도의 산책이 가능한 코스를 선정하여 전교생이 산책을 간다. 올레길 산책은 학생들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인성교육과 생태체험에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손잡고 산책길을 걸으며 오순도순대화를 함으로써 친구 사랑이 싹트고 학교폭력이 줄어들며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게 된다.
 

학생들은 올레길 산책을 통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꽃 이름 알기, 나무 이름 알기, 곤충과 같은 작은 생물 관찰하기 등 생태체험교육이 이루어진다. 올레길 산책을 갈 때는 생태해설을 위해서 외부로부터 초대한 전문해설가가 동행하여 유익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올레길 산책을 통하여 친구 사랑, 생명 존중 등을 익힌 덕분인지, 시목초등학교에는 인성교육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 2015학년도에는 학교폭력예방 어깨동무 우수학교로 충남교육감표창을 받았고, 2016학년도에도 친구사랑주간 운영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명절 축제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전통 문화를 이해하며 오늘날의 의미를 새롭게 찾아 발전시키기 위하여 시목초등학교에서는 명절축제를 한다.
 

꿈과 희망의 명절(단오), 나눔과 감사의 명절(추석),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명절(동지),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정월대보름)로 나누어 절기별로 운영한다.
 

명절축제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학부모들은 축제 도우미로 참여하여 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등 행사진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되고, 음식을 마을 경노당에 나눔으로써 더 풍성한 축제가 된다. 또 축제 때에는 문화 및 예술 공연도 함께 하여 명절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한다. 올 봄 단오축제때에도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연희공연을 초대하여 놀이에서 예술로, 예술을 배움으로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생활 속 인문 독서 교육

 

시목초등학교 학생들은 아침에 꿈 키움터로 등교한다. ‘꿈 키움터는 시목초등학교 도서실인데, 시목초등학교에서 가장 예쁘고 편안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책 읽기와 함께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시작된다.

3월부터 책 마루 문학 수업’, ‘책 나래 진로독서교실’, ‘12일 독서 캠프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흥미진진한 독서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일 독서 캠프는 학교에서 전교생이 하룻밤을 자고 또 그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독서 행사로서 해마다 실시되어오고 있다. 올해도 6월에 책이랑 함께 놀며 배우는 12일 독서 캠프로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와의 만남’, ‘태안 도서관 인형극 공연’, ‘ 그림책 만들기등과 함께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하였다.

 

2016학년도 예술체험학교 운영

 

2015학년도 예술교육우수학교 충남교육감표창을 받은 시목초등학교는 올 해 2016학년도 농어촌예술체험학교로 선정되어 숲 속 작은 학교, 생활 속 음악으로 감성과 꿈을 키워요.’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생활 속 음악을 통하여 학생들의 감성과 꿈을 키워주기 위해 피아노’ ‘바이올린등 생활악기를 배우고, ‘고운 노래 부르기를 생활화하며 공연 관람, 강연 등을 통하여 다양한 예술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발표기회를 확대시켜주기 위해 월 1꿈 가꿈 조회때 전교생 앞에서 노래나 악기 연주 기회를 주며, ‘우리들의 작은 음악회를 통하여 음악과 함께 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7월에는 친구와 함께 하는 나무 그늘 작은 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2016학년도 어깨동무 학교 운영

 

시목초등학교는 3년째 학교폭력예방선도학교인 어깨동무학교로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작년에는 어깨동무 운영 우수학교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시목초등학교는 전교생이 6개의 모둠으로 구성되어 친 형제 자매처럼 서로서로 돕고 의지하며 학교의 모든 활동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6학년 모둠장을 중심으로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챙겨주고 이끌어주면 저학년 학생들은 고학년 학생들을 따라 학교 생활의 규칙을 익히고 학교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질서와 우정이 싹트게 된다.
 

체육대회 때에도 등산, 하이킹 등의 체험활동 때에도 항상 육남매 모둠으로 움직이게 된다. 시목초등학교는 교실에서의 배움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직접 체험하는 체험학습을 많이 실시한다. 진로체험학습, 생태체험학습, 예술체험학습, 스포츠 체험학습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할 때도 꼭 육남매로 운영함으로써 질서와 안전을 확보하는 가운데 즐겁고 유익한 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 동문회, 시목공동체의 학교 사랑

 

시목초등학교의 교육활동 뒷면에는 학부모와 동문회, 시목공동체의 든든한 후원이 자리하고 있다.

시목초등학교 학부모회는 학교의 각종행사 때마다(체험학습, 명절축제, 캠프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우미로 활동할 뿐 아니라, 학생 안전을 위한 스쿨버스 탑승 노선 확인, 식장 풍선 장식, 도서관 청소 및 도서 분류, 예능실 학습 준비물 정리 정돈까지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뛰어들어 교육천사로 활동한다.
 

지난 625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태안군 학교 교육가족 한마음 대회 때에도 시목학부모들은 적극적인 활약으로 종합 3위와 함께 인기상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나 총동문회의 모교 사랑과 실천은 태안군내에서도 첫 손가락에 뽑힐 정도로 열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데, 모교를 살리기 위해 통학용 버스를 기증하는가 하면 장학금, 학교발전기금과 함께 늘 사랑과 관심으로 학교를 후원하고 있으며, 시목공동체는 학생들을 위하여 시목공동체와 함께 하는 휴일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다시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선다.

 

시목초는 지난 1947년 소원초등학교 시목분교장으로 2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첫발을 딛어 1949년 시목초등학교 승격에 이어 지난해까지 65회 졸업식에서 12명의 졸업하는 등 총 2,547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소원면, 근흥면, 원북면의 경계지점에 있어 3개면의 학생들이 동시에 학교를 다녔던 시목초는 급격히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2000년대 초반 폐교의 위기에 몰렸으나 지역 주민, 총동문회, 전교조 등이 하나가 되어 태안군에서 처음으로 교육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작은학교 살리기의 운동을 시작하여 성공적인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을 펼쳐 폐교위기의 학교를 전학생이 몰리면서 더 이상 수용이 불가한 100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태안군내 학부모들이 서로 전학을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놓은 모범 사례였다.
 

하지만 지금 시목초는 다시 학생 수가 61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학교 살리기 운동에 이종만 교장을 중심으로 한 교육공동체가 나서고 있다,
 

아이들이 즐거운 표정과 웃는 얼굴로 학교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종만 교장은 한종덕, 정헌문 전직 교육장 두 분이 학교장을 거지면서 학력보다는 인성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학교의 기풍을 세워주신 것이 시목초를 살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목초 전경

▲ 시목초 전경


시목초 이종만 교장

▲ 시목초 이종만 교장


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⑨시목초등학교 사진


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⑨시목초등학교 사진


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⑨시목초등학교 사진


지역 공동체의 근간 작은 학교 살려야 한다 ⑨시목초등학교 사진


 

그래서 이종만 교장은 학교교육의 중요한 결정과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위해 교장실을 수시로 개방하고 있다. 언제든 교장실을 찾아온 학부모들이 주는 고견을 바탕으로 학교 공동체가 준비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반영을 하고 그 결과들을 다시 학부모들과 공유하면서 열린 학교 열린 교육을 통한 시목초 살리기에 나서 다시 100명의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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