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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객 운행 중단 위기

민노총 여객측 통장 압류...“기름살 돈 없어”

2013.05.09(목) 22:14:32부여타임스(jynews1@hanmail.net)

부여 유일의 농어촌버스인 부여여객이 다시 한 번 중단 위기에 처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최근 인구감소 등과 함께 지난해 말 민주노총에서 통상임금 지급 소송에서 패한 부여여객의 버스카드 대금 8천4백만 원 등 총 9천6백만 원을 압류한 것.

부여여객은 지난해에도 운송수입과 이자수입, 광고수입, 유형자산처분이익 및 부여군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4천2백만 원의 손실이 발생됐다.

지난해에는 운송에서 36억, 보조금 25억5천만 원, 광고 1천2백만 원 등 총 62억1천6백여만 원을 벌어들였지만, 기사급여 56억과 임직원 급여 2억, 기부금과 통신료 등 3억여원 등의 지출이 발생돼 이 같은 적자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부여여객의 올해 경영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총 적자 예상액은 12억2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1억 이상의 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운행중단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유가보조금 등이 절반 수준밖에 지원되지 않았고, 민노총에서 통상임금 지급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8천4백만 원을 지급한 가운데, 추가로 민노총 잔여조합원이 2차 소송을 제기하면서 1심 판결에서 패소했다.

결국, 버스카드 수익금과 이자 등 총 9천6백만 원에 대해 압류가 들어왔고,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부여지역 유일의 농어촌 버스인 부여여객이 갑작스레 운영 중단될 경우,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부여의 경우 비자가용 가구에 홀몸노인 비중이 많아 대중교통 운행의 중단은 주민들 뿐 아니라, 행정적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

부여군 대중교통 담당자는 “인구감소와 유가상승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가 축척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일부 노선의 회차 감소도 시도했지만, 노조 측의 이번 압류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의 경영에 압박을 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는 17억5천4백만 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25억5천6백만 원을 각각 지원했지만, 올해의 경우 14억5천8백만 원 밖에 지원하지 못했다”며 “1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부여여객 최철근 사장은 “굉장히 어렵다. 통상임금 패소로 통장이 압류됐고, 2차로 소송 당하면서 또 압류됐다”며 “일반노조는 30개월 동안 통상임금을 분할해서 지급키로 협의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지금 기름살 돈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주유소에서 한 번은 그냥 넘어 갔는데, 외상액수가 커지면서 기름 납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사업 같으면 문을 닫아버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속이 터진다”고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이번 부여여객 민노총의 통장압류는 곧 주유비의 결제 건으로 이어지며 일촉즉발의 사태로 번질 전망이며, 자칫 조만간에 버스운행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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