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사는이야기

충남넷 미디어 > 사람세상 > 사는이야기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2009.07.29(수) 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콩밭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의 칠갑산 산자락에 있는 천장호를 찾아간다. 25일 새벽에 비가 한바탕 지나간 뒤라 시야가 좋아 칠갑산의 정상에 서면 조망이 무척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천장호로 향한다. 청양군 정산면을 지날쯤엔 청양고추 모형의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다. 36번 지방 도로상의 마치고개 옆에 있는 칠갑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조각상에 있는 칠갑산 노래비가 있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칠갑산 노래비

천장호 팔각정 너머로 높이 솟은 청양고추 모형의 교각이 보이고, 그 뒤로는 교각에 붉은 타원형이 걸려 있는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를 형상화한 현수교가 있다.
천장호 준공식을 며칠 남겨두고 마무리 작업으로 바쁘신 분들도 많이 보인다. 출렁다리 입구에는 고추 동자와 구기자 동자가 지키고 있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출렁다리 입구에서 본 청양고추 동자와 구기자 동자

천장호수와 푸른 산과의 조화를 이루는 출렁다리가 청산녹수(靑山綠水)를 이룬다. 25일 오전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천장호 주변을 마무리 정비하는 중이었다. 이 다리는 국내 출렁다리 중 최장으로 2007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하여 2009년 4월에 완공되었으며 7월 28일에는 준공식이 있었다.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의 천장호수와 칠갑산의 주봉을 있는 요지로 총길이가 207m에 이른다. 또한 이 다리의 폭은 1.5m이며 중심부는 30~50cm까지 출렁임을 느낄 수 있고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이타현의 고공 현수교(길이 370m)에 이어 동양에서 제일 길고 아름답다고 한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출렁다리 입구에서 본 청양고추와 구기자 모형의 교각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청양고추 모형의 교각 아래에서 건너편의 교각이 보인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청양고추 모형 아래서 바라본 건너편의 교각과 출렁다리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건너편 교각 아래서 본 청양고추 모형의 교각-1-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건너편 교각 아래서 본 청양고추 모형의 교각과 천장호-1-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건너편 교각 아래서 본 청양고추 모형의 교각과 천장호-2-

이 아름다운 출렁다리를 건너서 보면 현수교를 지키는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천장호의 출렁다리를 지키는 용과 호랑이의 조형물
현수교를 잡고 다리를 지키는 용과 호랑이의 조형물이 바로 그것이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호랑이 조형물이 천장호를 내려보고 있다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칠갑산과 깊은 뜻이 있으리라 본다. 천장호를 지나 칠갑산을 등정 하려고 하는데 호랑이 조형물 좌측의 산행 들머리에 이정표가 있다. 칠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와 연결되는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등로를 만들고 안전하게 로프도 설치 되어있었다. 산행을 하면서 천장호의 출렁다리를 내려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숲이 우거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능선에 올랐을 때는 우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지만 높은 습도 탓에 금방 다시 땀이 흘러내린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명당 일곱을 품은 칠갑산의 정상석(561m)

해발 561m의 높이로 명당 일곱을 품은‘칠갑산'은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정상을 중심으로 아흔아홉 계곡을 비롯한 까치내, 냉천계곡, 천장호, 장곡사 등 절경지대가 펼쳐져 있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칠갑산 정상의 모습

칠갑산의 본래 이름은 '칠악산'이었다. 그러나 불교의 영향으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일곱 성인의 칠(七)자와 십이간지의 첫 자인 갑(甲)자를 합하여 붙인 것이라고도 하고, 산 속에 명당자리가 일곱 군데 있다고 해서 연유한 이름이라는 설도 전해진다. 새벽까지는 게릴라성 폭우가 내렸지만, 이제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탓에 무척 상쾌한 날씨다. 그래서 칠갑산의 먼 곳 산하까지 티끌하나 없는지라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칠갑산 정상에는 가족단위와 산악회동호회원들과 함께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조망좋은 칠갑산 주위의 조망이 거침이 없다. 칠갑산의 아름다움을 오늘은 제대로 감상하는것 같았다.

  일곱 명당 품은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사진  
▲ 하산후에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 본 모습

이제는 왔던길 천장로를 따라 천장호에 도착하니 관광객들이 많이 붐빈다. 땀에 젖은 등산복 차림으로 내려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출렁다리에서 관광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출렁이는 다리를 건넜다. 청양의 명물인 천장호 출렁다리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리라 믿는다. [넷포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