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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머물고 싶은 고택을 찾아서

논산시 노상면에 위치산 명재고택

2012.10.30(화) 19:01:09원공(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장독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은행나무가 장독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노성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윤증고택을 찾았다.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자리한 이 고택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이다. 17세기에   윤증선생이  지은 집으로 ㄷ 자의 안채와 ㅡ 자의 중간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져 있다.

바깥마당에서 바라보는 사랑채는 찾는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할 만 큼 구조가 뛰어나다. 삼백년 전에 지어진 오래된 고택이지만 주인장의 깊은 생각과 목수의 표현능력이 뛰어난 집으로 가히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

명재고택의 안채 모습

▲은행나무로 둘러쌓인 명재고택의 전경
 

안채의 모습

▲ ㄷ자  안채의 모습


마당에서 일곱 계단 정도 높이 축대를 쌓아 지은 사랑채는 넓은 대청마루와 문이 달린 사랑방이 다락방처럼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 되어 있다. 방하나 문하나 하나에 삶의 지혜가 그대로 들어 있는 듯 구조가 단연 돋보인다.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복잡하지도 않다.
 

마당에서 올려다 본 사랑채

▲마당에서 올려다 본 사랑채


사랑채를 찾는 사람들이 편안히 머물며 학문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 있다. 특히 높은 사랑채에서 마당을 내려다보는 즐거움과 담이 없음에도 바깥에  방해를 받지 않고 정담을 나누고 학문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 선생의 삶의 철학이 숨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사랑채는 윤증선생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고택의 백미로 꼽는다.

고택 좌측에는 장방형(직사각형)의 연못이 파져 있고, 그곳에 잘 생긴 배롱나무가 물그림자를 만들며 고택을 지키고 있다. 고택 뒤로는 푸른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서 있고 동쪽으로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고택의 장독대를 보호하듯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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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가 펼쳐진 고택의 모습

하루쯤 머물고 싶은  고택을 찾아서 사진

▲연못에 배롱나무가 심어져 있는 고택 


윤증고택은 조선 숙종때 건립되어 후대에 수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윤증선생 호(명재)를 따서 논산 명재고택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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