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초등학교 21회 졸업생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옛이야기로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수가 많아 반이 여러 개였던 당시 상황에는 이례적으로 한결 같이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라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동창들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6년을 함께 공부하고 뛰어놀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고, 이런 우정은 매년 반창회(정기모임)를 통해 더욱 끈끈하게 다져가고 있다. 올해 반창회는 지난달 27일 비봉면 칠갑산청정한우타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울 등 각지에서 참석한 동창들과 이근우 회장, 안미옥 총무 등 14명의 반 친구들이 참석해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청양에서 1박 2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2반 동창생들은 타지에 나가서도 자주 모임을 가졌으며, 10여 년 전부터는 약 20명의 회원을 모아 회장과 총무를 선출하고 매년 4월과 11월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모임은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동창생을 배려해 청양, 서울, 대전, 경기도 등에서 열린다. 최근에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모교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근우 회장은 “초등학교 6년을 변함없이 함께해 쌓인 추억이 많다. 반 친구들과 만날 때면 교정을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떠올라 동심으로 돌아가 스스럼없이 어울리곤 한다”며 “8살에 처음 만나서 6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고 기쁘다”고 동창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2년 활동을 끝으로 반창회장 직을 내려놓게 됐다.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적극 참여해 모임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되겠다”며 “모교와 고향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더욱 발전된 반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