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령 해저터널이 생기면서 가장 편리한 것 가운데 하나가 원산도와 안면도의 남쪽 접근이 너무나 수월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가지 못했던 곳들을 요즘 자주 다니는 느낌입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안면도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영목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영목항의 정확한 위치는 충남 태안군 구남면 고남리입니다. 안면도 최남단에 위치해 원산도를 마주보고 있는 곳입니다. 영목항은 과거 영항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영목항의 최대 장점은 안면도와 원산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웅장하게 뻗어있는 다리를 이용해 섬이던 원산도의 접근성도 한결 수월해졌고, 바다위에 들어선 다리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영목항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비교적 유속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섬과 섬 사이에 흐르는 바다 물이다보니 서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임에도 방파제에 서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앞 방파제에서도 수심이 깊어서 제법 큰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합니다.



영목항 바로 앞에는 원산도 외에도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효자도와 추섬, 빼섬 등이 있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말을 해주기를 바로 앞에 위치한 소도의 경우 전체가 펜션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숙소를 생각하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는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곳에 배를 탑승해 바다로 나가서 낚시를 하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라고 합니다.



작은 수산시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면도의 다른 항구에 위치한 수산시장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접근성이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해저터널 등의 개통으로는 앞으로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목항 주변으로는 바지락과 소라 등이 많이 잡혀서 규모는 작아도 평소에는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해 이제 조금 더 가까워진 안면도의 최남단. 영목항과 주변을 연결해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영목항 전망대와 원산도 등 볼거리가 많고, 작은 어촌마을의 서정적인 풍경을 눈에 담아 올수 있습니다.


영목항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