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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숲이 건네는 치유의 말 '괜찮아. 잘하고 있어'

'향적산 치유의 숲'에서 삶의 위안을 얻다.

충남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 산 50-1

2024.05.29(수) 07:53:09 | 라미스리 (이메일주소:sms1108 @hanmail.net
               	sms1108 @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 천황봉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 자락에는 계룡시민이 즐겨 찾는 산, 향적산이 있습니다. 향적산 국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 옆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향적산 치유의 숲]이 녹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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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적산 치유의 숲] 입구

작년 가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참여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벗삼아 숲길을 산책한 후, '치유센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차와 함께 한 '명상 체험'은 숲이 지닌 치유의 기능을 경험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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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속에서의 숲 체험(2023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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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향적산을 바라보며 갖는 명상 체험(2023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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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의 꽃차와 다과

그 좋았던 기억은 자연스럽게 발길을 향적산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향적산은 지난 3월에 숲이 지닌 가치를 인정 받아 산림청으로부터 생태숲으로 지정되었으며 계룡시민들에게 생태공간으로서의 소중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치유의 숲]으로 향하는 중, 입구 왼편에 위치한 [무상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두를 것이 없는 길이기에 잠시 둘러볼 마음에 발길을 향합니다. 향적산 등산을 자주했지만 무상사 경내에 들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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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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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사 대웅전 

비교적 작은 규모의 가람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녹음속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하안거]가 진행 중이라 조용히 둘러보고 [치유의 숲]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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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일만 생길거야

"좋은 일만 생길거야" 
벌써 치유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화려하게 핀 길가의 금계국을 감상하며 잠시 오르니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생태 연못]을 뒤로하고 녹음이 터널을 이룬 산책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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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산책을 돕는 각종 편의 시설

등산로 주변에는 잘 조성된 편백나무가 건강한 기운을 한껏 내뿜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에 걷기 편하게 설치된 데크 길 및 편의 시설은 부담없는 산행을 돕고 여유있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심호흡을 하며 걷다 보니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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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백나무 길 옆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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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센터

그늘로 이어진 산책로가 끝난 곳에 [치유센터]가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는 연중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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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의 숲 이용 안내

작년 가을의 좋았던 치유센터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숲속 길로 향합니다. 잘 조성된 데크 길을 나무와 나무 사이 공중으로 다리처럼 연결해 놓아서 편안하게 숲의 풍광을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마치 새처럼 숲을 아래로 내려보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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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으로 이어진 산책로

숲에 취해 정신 없이 걷다보니 길은 산 아래로 발길을 이끕니다. 엊그제 화려했던 벚나무에는 버찌 열매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는 녹음과 어우러져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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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게 익어가는 버찌 열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산책로가 끝나갈 즈음 숲은 일상에 지쳐있던 내게 치유의 말을 건넵니다. 참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힘들고 일상에 지칠 때 다시 찾으리라 생각하며 한결 가벼워진 발길을 집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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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잘하고 있어


향적산 치유의 숲
충남 계룡시 엄사면 향적산길 200
 ※ 계룡시내에서 무상사행 3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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