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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024 미래유산 학당 교육도시 공주전 <추억 속의 책가방>

추억 속의 책가방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7

2024.04.25(목) 18:08:59 | 수화 (이메일주소:nabiewha@naver.com
               	nabiewh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4 미래유산 학당 교육유산도시 공주展
<추억 속의 책가방>

 

2024미래유산학당교육도시공주전추억속의책가방 1

그 시절 그때 <추억 속의 책가방>이란 제목에 혼자 키득거리며 공주로 향했습니다.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학교 다니던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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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문화 도시, 역사 도시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미래유산도시 공주라는 글귀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역사가 숨 쉬는 곳인 공주가 바로 미래유산도시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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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옛날 극장 앞에 붙어있거나 골목이나 상가 앞에 붙어있던 영화 포스터와 TV에서 보던 광고들이 몽땅 모여있는 골목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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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가니 '70 80 시간 여행 속으로'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과거의 시간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내 눈앞에 펼쳐진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배우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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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층 전시실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왜 공주는 교육유산 도시인가?'라는 물음에 공주는 백제시대 행정수도로 문화창조와 교육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으며 일제의 잔혹한 식민교육 정책에도 민족계 학교를 유치하여 지역의 자존심과 민족의 자긍심을 지킨 곳이라고 짧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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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문방구는 학용품만 진열해 놓고 파는 곳이 아닙니다. 지금은 편지를 주고 받기 보다 문자나 카톡으로 또 전화로 쉽게 소식을 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체국은 택배 업무를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전엔 문방구에서 우표를 사서 바로 앞에 있는 우체통에 넣곤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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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음료, 주류, 사탕이나 과자를 파는 가게 앞에는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궤짝이나 평상들이 놓여 있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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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영화관이란 말보다 모두 극장이라고 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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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가 있는 작은 방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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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적 만화를 많이 빌려 보자기에 담아 집에 와서 어머니 몰래 만화를 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숙제를 하는 척 하며 교과서 밑에 만화책을 넣고 어머니의 인기척이 들리면 얼른 덮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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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백일이나 돐 사진은 꼭 사진관에 가서 찍었지요. 집에 카메라가 흔치 않은 시대라 사진관에 가야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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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초등학교 졸업 사진은 정말 귀한 사진입니다. 여학생들은 거의 한복을 입고 있고, 남학생은 3명 정도 한복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옷을 입은 것으로도 그 시대를 읽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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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도의 수학여행과 소풍 사진은 컬러 사진으로 흑백 사진에서 컬러 사진으로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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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엔 어디를 가도 교복을 많이 입고 다녔지요. 교복이 제일 깨끗한 옷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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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회'라는 간판에서 '슈퍼'라는 단어로 '문방구'에서 '문구'라는 단어로 바뀌고, 흑백 TV가 나오다가 컬러TV가 세상을 무지개 빛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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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의 이름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옛날엔 책가방에 그날 배울 교과서들을 몽땅 넣어서 갖고 다녔는데, 요즘은 교실 사물함에 넣어 두고 다닌다고 합니다. 참 편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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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담처럼 2층 난간에 대한가족계획협회 주관으로 '1974년은 임신 안하는 해'라는 포스터가 붙여있어 정말 크게 웃었습니다. 지금처럼 인구가 줄어 국가적인 차원으로 임신과 출산을 국가에서 장려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면 당황스럽기도 한 포스터입니다. 꼭 50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한 겨울엔 연탄가스로 인해 가족이 숨을 거두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옛날이야기 같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때는 화장실이란 명칭보다 변소라는 명칭으로 모두 마당에 변소가 있었고 뚜껑을 덮지 않은 곳이 많았지요. 그래서 보건위생부 주관으로 '변소에 뚜껑을 덮어 파리 창궐을 막자.'라는 포스터를 만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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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투어가 있습니다. 추억의 학교, 교복체험, 공주하숙집,추억의 놀이 등  주요 공간 4곳을 체험하고 인증 쎌카를 찍어 종합안내소에 보여주시면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러면 1일 선착순 50명에게 도시락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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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해 놓은 옛날 교실 모습입니다. 그때는 교실에 아이들이 많아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20명~25명이 한 반은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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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프 투어의 하나로 남학생들의 교련복과 교복을 입어 보는 부스입니다. 여학생들은 바로 옆에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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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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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억의 먹거리는 '달고나'가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국자에 설탕을 녹이고 나서 소다를 조금 넣으면 부풀어 오른 것을 철판에 놓고 눌러, 별 모양이나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주면 살금살금 이빨로 떼어 먹으며 혓바닥으로 녹여 모양을 만들려고 애쓰던 생각이 납니다. 거의 한 번도 모양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매우 아쉬워했던 추억의 한 장면입니다.

이렇게 '7080 추억의 책가방' 여행을 했습니다.
시대가 변하여 모든 것이 편리해졌고 풍부해졌지만, 기다림이 있고 낭만적인 이야기가 있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아트센터 고마
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아트센터고마)
주관:공주시.공주문화관광재단
기간: 2024.4.25~4.27 (24일 목요일은 13시부터)
시간:10:00~18:00
주차: 무료(주차장이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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