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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년고찰 갑사와 황매화의 만남

갑사 황매화로 물들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2024.04.21(일) 20:17:09 | 해송이송희 (이메일주소:shreer@naver.com
               	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고찰 갑사 일원에서 황매화 축제가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렸습니다. 축제가 한창이던 4월 20일, 봄비 촉촉이 내리던 날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샛노란 황매화가 입구 주차장 주위에서 갑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봄비에 젖은 황매화의 청순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매료되어 우산을 쓴 채로 곳곳을 다니며 황매화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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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 황매화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4년 갑사 황매화 축제는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황매화꽃 소원 접기, 황매화 시화 전시, 토크 콘서트, 예술 공연 등 봄철 신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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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갑사 가는 길 주위의 노랗게 물든 황매화와 아름드리 고목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황매화 축제는 황매화를 주제로 다양한 포토존과 전시물 등을 연출하여,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해마다 관람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초입에 축제를 알리는 공주시 마스코트와 함께 '계룡산 갑사 황매화로 물들다'라는 글귀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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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걸음을 시작하자마자 갑사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대천 주위의 노란 황매화꽃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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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 황매화꽃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려 화사한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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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 주위에는 4월 초파일을 알리는 연등이 함께 매달려 있고 시화(詩畵) 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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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황매화(黃梅花), 노란 매화라는 뜻이지요. 죽도화라고도 부르는 황매화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며 장미과 황매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꽃말은 숭고, 기품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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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일주문 앞인데요, 고목 몸통에 움푹 파인 구멍 속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군요. 

계룡산 갑사는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에 창건되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화엄십찰이 되어 국중대찰(國中大刹)로 번창했으며, 고려시대에도 이어졌습니다. 조선시대 정유재란(1597) 때 사찰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604년(선조37)을 시작으로 1654년(효종5) 크게 중창하였으며, 1875년(고종12)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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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황매화는 이런 모습인데 지금까지 본 황매화는 겹황매화라 꽃송이가 두툼해 보입니다. 겹황매화는 겹 죽도화, 죽단화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갑사 사는 길 오리길에는 키가 큰 아름드리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그런 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인 황매화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 매년 봄이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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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국립공원 갑사탐방지원센터 앞에도 황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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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조금만 가면 왼편에 넓은 황매화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황매화가 만개하여 천상 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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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기를 맞은 황매화 꽃송이들이 저마다 맵시를 뽐내며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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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 군락지를 지나 갑사로 올라가다 자연관찰로로 들어섭니다. 산록의 푸르름이 가슴이 시리도록 상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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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로에서도 어김없이 황매화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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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흠뻑 젖은 숲속은 산소가 넘쳐나는 것 같아요. 굳이 황매화가 아니더라도 힐링 산책으로도 최고의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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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흠뻑 젖은 황매화의 자태는 얼마나 청순해 보이는지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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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는 철쭉과 어우러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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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四天王門) 주위에도 황매화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사천왕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3문(門) 중 일주문 다음에 위치하는 대문을 지칭하는 용어로 줄여서 천왕문이라고도 하며 이 문 안에는 그림 또는 조상(彫像)한 사천왕을 봉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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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과 공우탑을 지나고 대적교를 건너 대적전으로 가는 길과 대적전 주위에도 황매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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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대적전(大寂殿)의 모습입니다. 
대적전의 연혁은 정면 어간에 걸린 현판에 『도광 6년 4월목암서』(道光6年4月牧岩書)라는 기록이 있는데 도광 6년(순조 26년, 1826년)이 대적전의 건립연대로 추정된다. 대적전은 현 갑사 경내 앞으로 흐르는 계곡 건너편의 원금당지(原金堂址)로 추정되는 곳에 요사채 1동과 일곽을 이루면서 서향하여 위치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불단을 설치하고 위에 천장을 한단 올림으로써 닫집의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내부 단청이 매우 아름다운 편이다. <자료출처 : 갑사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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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전과 나란히 있는 요사채가 황매화에 묻혀 지붕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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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채 담장 너머의 노란 황매화가 담장을 타고 넘어오기라도 하려는 듯 줄기를 뻗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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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전에서 나와 조금 더 오르다 보면 담벼락 주위에 가득한 황매화를 만나게 됩니다. 언덕 위의 전각은 보물 제582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판목이 보관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갑사 황매화 축제(4월 19일~21일)는 끝났지만 갑사 가는 길과 갑사 주위의 황매화는 한동안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고 방문객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축제 기간 중 황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못 보신 분들은 이번 주에 가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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