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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외암마을에도 봄이 찾아 왔어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2024.03.20(수) 23:50:30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2월이 너무 따뜻해서 예년보다 봄꽃들이 빨리 개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3월에 지독한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강원도 산간에는 눈이 내리기도 했어요. 
이제 봄이라고 생각했건만 겨울처럼 추운 날씨가 이어져 바깥활동도 미룬채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어느새 충남에도 봄이 왔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수많은 봄꽃명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통가옥과 어우러진 봄꽃은 더 매력적인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산 외암마을로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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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 주차장에서 보니 마을 곳곳에 노랗게 핀 산수유꽃이 보이고 하늘이 맑아서 풍경이 너무 예쁘게 담겼어요. 하지만 바람이 어찌나 차고 세차게 불던지 막바지 꽃샘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마을을 둘러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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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로 광덕산과 설화산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 선조때부터 예안이씨가 정착하면서 집성촌이 되었고 이 후 후손들이 거주하며 많은 인재를 배출해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어요.

조선 숙종때 성리학 학자이자 문신인 외암 이간선생이 이곳에 살았고 마을이름도 이간선생의 호를 따 외암이라고 지은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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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는 매화나무, 산수유나무가 있는데 매화나무 아래에 가면 은은한 매화꽃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꽃샘추위를 이기고 새하얀 백매화가 피었으며 단정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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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는 충청지방의 고유한 격식을 갖춘 고택과 초가가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민속품도 전시되어 있으며 마을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전통문화, 농촌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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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방향을 따라가면 물레방아와 옛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지나 상류층 가옥, 중류층 가옥, 서민층 가옥, 초가삼간을 마주합니다. 

신분에 따라 형태가 다른 집들을 보며 옛 문화를 둘러볼 수 있고 투호놀이, 제기차기, 그네 등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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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 가옥 앞에는 커다란 황소와 달구지도 전시되어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없는 낯선 풍경이 재밌는지 이곳을 찾은 어린 아이의 웃음 소리가 울려 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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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와 전통가옥, 그리고 그 뒤에 핀 매화와 산수유. 이런 풍경이 좋아 외암마을을 종종 찾아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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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위로 노란 산수유꽃이 내려 앉았어요.

꽃은 그저 꽃 자체만으로도 예쁘지만 이렇게 전통적인 느낌의 피사체와 함께 담으면 더욱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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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큰봄까치풀꽃이 가득해요.

은은한 파란빛의 큰봄까치풀꽃은 꽃이 워낙 작기 때문에 바닥을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이 꽃도 봄꽃 중 하나이니 봄이 되면 바닥에 핀 큰봄까치풀꽃도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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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 골목길은 돌담과 한옥이 어우러져 있고 돌담 너머로 봄꽃들이 얼굴을 내밀었어요.

500년의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돌담은 옛 정취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이며 마을에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너무 소란스럽지 않게 둘러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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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이 만발한 건재고택, 돌담 너머로 꽃이 보여요.

건재고택은 이간이 태어난 집으로 조선 후기 고택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현재 보수중이어서 관람이 불가했지만 고택 돌담 너머로 보이는 산수유꽃은 너무나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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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옆에 매화꽃이 피었는데 산수유와 매화의 조합도 너무 예쁘고 햇살을 받고 반짝반짝 빛나는 매화꽃잎은 가녀린 소녀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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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꽃송이가 모여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이는 산수유꽃은 샛노란 색으로 외암마을을 물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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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는 카페도 있고 한옥체험이 가능한 고택도 있고 집집마다 예쁘게 꾸며둔 공간도 있는데 고목으로 만든 화분에 이렇게 봄꽃이 피었어요.이렇게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있어 외암마을이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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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예쁜 집 앞에는 수선화도 피었어요.
해를 바라보고 피어난 수선화꽃은 거센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몸을 가누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게 고개를 들며 예쁜 얼굴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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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탱자나무에는 귀여운 참새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이기에 혹여나 찔릴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능수능란하게 나무 사이를 비집고 다니던 참새는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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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였지만 봄꽃이 핀 외암마을에는 봄을 느끼러 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어요. 

저처럼 카메라를 들고 화사한 봄꽃을 담으러 이곳을 찾은 분들도 많이 보였고 천천히 거닐며 옛 정취와 함께 전통문화를 느끼는 분들도 제법 보였습니다.

외암마을은 떡메치기 체험, 전통혼례, 다듬이와 전래구전, 전통가옥 숙박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며 아이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공간도 많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좋아요.

또한 입구에 있는 저잣거리 식당에서는 맛있는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도심을 떠나 고즈넉한 곳에서 일생 생활의 피로를 풀어 가며 힐링할 수 있는 외암마을, 외암마을에도 봄이 찾아 왔으니 봄을 느끼고 싶다면 외암마을로 떠나보세요.


아산 외암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입장료 성인 2,000원 / 어린이ㆍ청소년ㆍ군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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