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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시산제란 무엇일까요?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열린 '시산제" 등산문화 행사를 다녀와서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산 80-1

2024.03.20(수) 16:52:55 | 황소크라테스 (이메일주소:hwang820530@naver.com
               	hwang82053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 내포에 있는 용봉산에서 '시산제'가 3월 18일 일요일에 열렸습니다. 시산제는 산악회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한 해 동안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기원하며 산신에게 감사하는 제의 행사입니다. 일반적으로 1월 초부터 2월 초 사이에 진행하며, 산악회의 연중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혹시나 저처럼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봐 글을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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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막을 준비해서 걸었네요. 뒤에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네요.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용봉산 중턱에 위치한 마애불로, 높이 약 4m의 거대한 불상이 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균형 잡힌 신체 비례와 자연스러운 자세가 특징입니다. 국보 제105호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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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올라가서 시산제를 지냈습니다. 위에 보이는 지도를 보시면 용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여러 군데입니다. 그리고 등산로마다 가파른 곳과 완만한 곳이 있으니 초보시면 용봉산 구룡대 안내소 쪽으로 올라가시고 체력에 자신있으시면 홍예공원 내포사색길 입구쪽 라커힐 빌리지 뒷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등산은 부담스러우시면 내표사색길이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으니 빨간색의 내포사색길을 걸으시며 사색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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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산제' 행사를 주관한 산악회
 
홍성에는 다른 지역처럼 여러 산악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월 1회 산행을 하고 4~6만원 정도 내시면 회원이 아니라도 같이 버스타고 하루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날씨 좋은 봄철에 등산 한번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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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회원들의 선서
 
시산제도 일종의 제사인 만큼 격식이 중요한 부분이라 다들 엄숙하게 예의를 갖추고 형식에 맞게 제사를 지냅니다. 다른 등산인들도 가면서 구경하며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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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님이 대표로 산신님께 술을 올립니다.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은 나라의 국보로 평소에도 등산하면서 지나가다 보면 많은 등산객이 소원을 빌며 지나갑니다. 국보는 잘 보기 힘든데 사는 곳 근처에 국보가 있는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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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님들도 산신님께 절

모든 회원들이 다들 돌아가며 시산제에서 산신님께 각 자의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뒤에서 사진기 좋은 것을 가져와 찍어 주시는 회원님도 계시네요. 술은 우리 술 막걸리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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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님도 한 잔 받고 산신님께 인사
 
제사를 지낼 때 빠질 수 없는 돼지머리를 준비해서 오셨네요. 요즘은 돼지머리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시골이라 돼지머리를 시장에서 쉽게 구하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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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절하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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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문을 태우네요.
 
시산제 축문 낭독을 통해 산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올 한 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자연과의 교감을 깊게 하고 한국 전통 산악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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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게 상을 올라가시는 노익장 회원님
 
형식을 제대로 갖추려고 제사상도 준비해서 올라 가시네요. 마치 옛날옛적에 산에서 나무를 해 오시는 등짐을 지고 오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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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산 자연 휴양림 안내도.

등산전에 꼭 사진찍어서 올라가세요. 안전이 제일입니다. 등산 초보분들은 산 곳곳에 있는 표지판을 잘 모르고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 지도나 안내판을 사진으로 많이 남기시기 바랍니다. 용봉산 자연 휴양림에서는 산림욕과 등산, 여러가지 자연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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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봉산 나무들과 등산로
 
용봉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등산하기 좋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드는 아주 멋진 산입니다. 다만 바위산이라 무릎이 좋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산불이 많이 나는데, 등산할 때 화기는 소지하거나 불을 피우시면 벌금이 부과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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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비
 
시를 읽어 보니 
삶의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는 인생의 강인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등산하다 잠시 멈추고 시 한편 음미하니 이게 바로 문학이구나 하는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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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포토존

용봉사까지 차도가 잘 닦여져 있어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차량으로 이용을 많이 하시네요. 그리고 저 바위가 포토존 역할을 많이 하네요. 하지만 등산하다 보면 더 좋은 포토존이 많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시산제' 라는 등산문화를 우리 충남 홍성군의 명산인 '용봉산'에서 열려서 더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 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된 시산제였습니다.

아래는 이번 계기를 통해 알아본 시산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두들 상식차원에서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시산제의 역사와 유래
시산제의 기원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신앙인 산악 숭배 사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 잡지 제사편에 따르면 신라에서는 5악 숭배 사상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산신에게 제를 지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도교의 영향으로 산신에 대한 신앙이 더욱 발달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유교적 예절을 갖춘 산제가 성행했습니다.
 
○ 시산제의 절차 
1. 장소 선정: 산악회의 활동 근거지에 있는 산 정상이나 능선 등에서 진행합니다.
2. 제물 준비: 돼지머리, 북어, 시루떡, 과일, 초, 향, 술 등을 준비합니다.
3. 옷차림: 산악회 회원들은 흰색 바지와 검정색 상의를 입고 참여합니다.
4. 제사 진행: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가. 축문 낭독: 산신에게 감사하고 한 해 동안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합니다.
  나. 헌작: 준비한 제물을 산신에게 올립니다.
  다. 재배: 산신에게 묵념하고 재배합니다.
  라. 나누어 먹기: 준비한 음식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 시산제의 의의
시산제는 단순히 산신에게 감사하고 기원하는 행사가 아니라, 산악회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안전한 산행을 위한 규율과 책임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됩니다.
 
○ 시산제에 참여하는 방법 
시산제는 대부분 산악회에서 주관적으로 진행하며, 회원들은 사전에 안내를 받고 참여합니다. 만약 산악회 회원이 아니라면, 가까운 산악회에 문의하여 시산제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시산제 참여에 대한 팁 
시산제는 산악회의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참여 전에 옷차림이나 절차 등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산제는 산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여 참여해야 합니다.
시산제는 산악회 회원들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용봉산자연휴양림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2길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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