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억하는 것은 아빠가 일요일은 새벽부터 야구 경기를 보면서 환호성을 질러 깨기도 했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박찬호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 우리 집 풍경이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한화 이글스 파크에서 직접 본 기억이 있는 아주 유명한 메이저리거였는데 공주의 박찬호 기념관을 찾아가는 것이 그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주 산성동에 자리한 박찬호 기념관 가는 길입니다. 바로 앞에는 공주의 명물 산성 시장이 있어 그곳에서 떡볶이와 닭강정을 사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기분 좋게 올라가는 길 ~~



61번, 박찬호 선수의 등번호도 또렷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나라가 IMF 시절 실의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어 더욱 유명한 영웅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이제야 기념관에 가는 것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좁은 골목이었지만 곳곳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고, 박찬호 기념관 앞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어 개인 자가용을 이용하는데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공주시에서 인수해 박찬호 기념관을 만들었고, 박찬호 선수의 가족들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마을 골목골목에 박찬호 선수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골목을 뛰며 놀았을 박찬호 선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저도 친구들과 골목을 뛰어놀면서 야구를 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입구에 자리한 이 조형물은 박찬호 선수가 소띠여서 어느 작가가 만들어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나올 것처럼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박찬호 선수의 투구 동작을 연상하게 만들었습니다.



61번은 현재 우리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이 기억하는 숫자가 분명할 듯했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새벽잠을 포기하면서까지 박찬호 선수의 뛰던 메이저리그의 경기를 보면 졸릴 눈 비비시면서 출근하던 기억이 함께 살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긴 날은 콧노래를 부르시면서 출근하던 아빠의 모습을 생각하니 박찬호 선수가 우리 국민에게 끼쳤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살던 집 내부에는 용품이라든지 선수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고, 외부 작은 공간에는 이렇게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골목과 함께 돌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찬호 선수의 집에서 내려다보는 공주의 풍경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어린 시절 이런 풍경을 보면서 메리저리거의 꿈을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저도 요즘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이다 보니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박찬호 선수의 고생담과 마음가짐을 본받을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낸 곳이었습니다.





글귀 하나 하나가 박찬호 선수가 얼마나 치열하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골목을 지나 박찬호 선수의 생가를 들어가 봤습니다.



해설사 한분이 자리를 지키면서 이것 저것 설명도 해주어 아주 편하게 관람할 수 이었는데요, 입구에 멋지게 자리하고 있던 박찬호 선수의 시그니처입니다. 보기만해도 다이내믹한 모습입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을 하면서 거쳤던 팀과 유니폼이었는데 오랜 시간 미국 본토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얼굴도 너무 잘생겼습니다. 시원 시원한 얼굴과 강인한 정신력이 돋보이는 눈매는 사진으로 봐도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만난 우리 시대의 영웅 61번 박찬호 선수 기념관에서 보낸 봄날 하루는 저에게도 많은 생각과 자신감을 선물해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공주에서 벚꽃 여행을 하시는 가족들은 손을 잡고 박찬호 선수의 기념관도 방문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박찬호기념관
충남 공주시 산성찬호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