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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논산 근대문화거리에서 만나는 근대문화재

충남 논산시 강경읍 서창리 51-1

2024.03.08(금) 13:24:47 | 일상의 소중함 (이메일주소:aegi0000@naver.com
               	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강경에 근대문화거리가 있습니다.
강경은 금강 하류에 위치해 근대 강경포구를 중심으로한 상권이 형성되었고 조선시대에는 평양시장, 대구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그 명성을 알렸습니다. 또한 이동이 편리한 강경포구가 있어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문화와 함께 상업이 발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달한 강경포구 주변으로 근대문화재가 많이 있어 과거를 느껴보며 근대문화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1 
먼저 간 곳은 강경역사관입니다. 강경역사관은 구.한일은행 강경지점이었던 곳으로 1905년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되었고 한일합방 후 조선식산은행으로 개편되었다가 해방 후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후 충청은행 강경지점으로 바뀌었고 이곳은 근대에 강경의 상권을 대변하는 금융시설로 화려한 장식과 규모에 비해 작은 입구를 두어 은행의 기능을 수행하기 편리하도록 지어졌습니다. 안쪽에는 강경의 옛 모습들이 사진자료와 물건들로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촬영은 불가능하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2

바로 옆에는 강경구락부가 있습니다. 구락부란 클럽의 일본식 표현으로 이곳에 클럽이 있었고 젊은 남녀들이 모여 들었던 개화기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3

강경구락부 안쪽에 여행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커피하우스가 있는데 그 시대, 그 모습을 토대로 드라마세트장처럼 지어진 것이 인상적입니다. 한일은행처럼 기존의 건물을 그대로 살려 두었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이곳은 새로 지어진 곳이라 조금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4

과거로의 여행을 온 듯한 이 공간은 여행객들이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도 좋은데 안쪽은 호텔숙박객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외부에서만 둘러봐야 합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5

숙박과 식사, 후식인 커피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강경구락부,
이곳에 머무르면 근대시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6

연수당 건재약방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건축물로 보여지는데 1923년에 건축되었으며 1920년대에 촬영되었던 강경시장의 사진 속 건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남일당한약방으로 사용되다 연수당건재한약방으로 상호가 변경되었고 구조는 한식이지만 외부는 일본 건축의 분위기를 띠고 있어 근대기 한옥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7

안쪽은 관람할 수 없고 내부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사용하였던 물건들이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추후에는 내부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8

한약방 뒤쪽에 김대건 신부 사목지가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며 이곳이 김대건 신부가 첫 성무를 수행하던 곳입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9

김대건 신부에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강경성당을 둘러봅니다. 강경성당은 1961년에 건립되었으며 첨두형 아치보로 내부를 구성하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축적, 종교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10

강경성당은 문이 잠겨 있지만 안쪽 천주당은 문이 열려 있어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천주당은 전시관과 성당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시물을 통해 김대건 신부에 대해 알아갑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11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라파엘로호를 타고 이곳으로 오는 과정이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되어 있고 강경에서 생활했던 이야기, 황산에서 되찾은 김대건 신부의 첫 발자국, 순교의 땅 강경 등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라파엘호는 출발하자마자 폭풍우를 만나 처참한 상태로 제주도에 표착하였다가 강경을 최종 목적지로 하고 북상해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는데 외부에는 라파엘호를 복원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12

걷다 보면 안내도가 있으니 안내도를 따라 원하는 곳을 따라 갈 수 있으며 이 외에도 강경노동조합, 강경상고 교장관사, 강경침례교회, 최초신사참배거부선도기념비, 스승의날 발원지 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논산근대문화거리에서만나는근대문화재 13

근대역사문화거리에는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옛 느낌을 살려 건물을 새로 짓는 것 같기도 하고 보완을 하는 것 같은데 조금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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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완료되면 근대역사문화를 표현하고 있는 이 거리에 다양한 상점이 들어서고 다시 옛 명성을 찾으며 번화가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강경의 근대문화를 보여주며 그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강경근대문화거리, 문화재가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니 따뜻한 봄날에도 걷기 좋은 강경입니다.
주차는 강경역사관 옆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강경역사관(구.한일은행)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67번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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