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2023.12.23(토) 01:16:28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벌써 2023년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데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해돋이를 보러 떠나는 분들도 계시고 2023년도의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을 보러 떠나는 분들도 계신데 충남에는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은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있는 왜목마을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소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이에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에서 지기 때문에 바다에서 일출을 보려면 동해바다로 가야하고 일몰을 보려면 서해바다로 가야 하는데 이 둘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은 축복받은 지형인 것 같습니다. 일출과 일몰을 보러 가지는 않았지만 곧 많은 사람들이 찾을 왜목마을, 그 곳을 미리 다녀왔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2

한적한 시골마을을 달리다보면 왜목마을 입구에 다다르고 친절하게 방향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커다랗게 입구를 표시해 둔 걸 보면 꽤나 인기가 좋은 관광지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3

추운 겨울바다를 보러 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해안가는 제법 한가했고 해안가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한 후 천천히 바다를 감상했습니다. 안내도가 있어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캠핑장, 오작교, 요트세계일주홍보전시관, 왜목항, 석문산 등 소소하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았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4

가장 눈에 들어온건 이 조형물입이다. 30m나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조형물로 앞에 설치된 날개와 뒤쪽에 설치된 부리를 한 곳에 담으면 새가 날아가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새빛왜목'이라 이름지어진 이 조형물은 왜목마을의 지형이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라는 유래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비상하는 한마리의 왜가리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날개 부분에 앉아서 두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으면 새를 타고 날아가는 듯한 모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5

바닷가의 바람은 육지보다 차고 강하게 부는데 이날도 바닷바람이 만만치 않았어요. 물이 빠진 해안가에 형광색 조끼를 입은 분이 걸어가고 계셨는데 해안 관계자인것 같았고 조용한 바다에 바람소리만 들렸습니다.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6

잠시 바다를 보며 걸었는데 쓰레기가 눈에 띄었어요.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즐긴 모양인데 쓰레기를 이렇게 그냥 두고 간 양심없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 듭니다.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7

해안가를 따라가면 요트세계일주홍보전시관이 나옵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전하여 성공한 요트세계일주와 왜목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하였고 요트와 해양 레져에 대한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왜목마을에 이런 시설이 있어 타지역과 차별화된 볼거리도 제공하며 요트로 세계일주를 한다는 특별한 이야기를 전시관에서 볼 수 있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8

왜목마을 조형석도 눈에 띄는데 해가 뜨는 모습을 담은 형상으로 언젠가 이 조형물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사진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목마을에서 해가 뜨는 위치는 계절별로 다르며 동해의 장엄하고  화려한 일출과는 달리 소박하면서 서정적이며 석문산 정상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9

해안가를 보니 부표 위에 테이블과 간단한 시설이 있었는데 이곳을 식당으로 활용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겨울에는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는데 겨울을 제외한 날에는 이곳에서 식사하는 것도 꽤나 낭만있을 것 같습니다.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0

암석이 있는 해안가쪽으로 잠시 걸어가 보았어요. 인근에 양식장이 있어 해산물을 불법채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물때가 맞으면 이렇게 물이 빠져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1

해안가 절벽에서 발견한 동굴입니다. 바닷가에는 해식동물이 많이 있는데 이 동굴은 큰 동굴은 아니지만 사람 한명이 들어갈 정도였고 안쪽에서 바다를 향해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아 잠시 웅크리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2

안쪽에서 본 모습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동굴샷이 이곳에서도 나옵니다. 사진으로는 커보이지만 동굴이 무척 작아 몸을 숙이고 뒷걸음질하며 들어갔는데 나름 멋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3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바위에는 따개비도 있고 굴도 있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붙어 자라고 있습니다.

일출과일몰을함께볼수있는당진왜목마을 14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왜목마을 해수욕장 산책을 마쳤는데요. 주차장 앞에 있는 알록달록 샤워장이 눈에 띕니다. 지금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이 없지만 여름에는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의 왜목마을은 해수욕장도, 주변의 상가들도 조용했지만 돌아오는 12월 31일에는 이곳도 대목을 누릴 것 같아요.

충남의 일출명소로 좋은 왜목마을, 새해의 일출을 보고 싶다면 당진 왜목마을로 떠나보세요.


왜목마을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844-26

 

하얀나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하얀나비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