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눈 덮인 캠퍼스의 낭만에 대하여

나만의 산책길 호서대 아산캠퍼스

2023.12.20(수) 14:54:34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호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호의 눈내린 풍경.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체감온도에 눈보라까지, 봄날이 하루아침에 겨울 왕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니 겨울 운치에 설국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해집니다. 연중 가장 바쁜 연말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떠나보겠지만, 사정이 허락지 않으니 대신 나만의 산책길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겨울방학에 들어가 인적마저 드문 설원의 캠퍼스는 고즈넉한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호서대힉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힉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호서대 아산캠퍼스는 교내에 모두 4곳의 호수가 있습니다. 대단히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 하나같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립니다. 이곳 눈 덮인 호숫가를 걷노라면 뽀드득뽀드득발걸음 소리가 참 정겹습니다. 봄철 잔디밭을 걷듯 푹신한 눈길이 동심을 유혹합니다. 눈사람을 만들고도 싶고 언덕에서 신나게 미끄러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잔듸광장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잔듸광장의 눈내린 풍경.

 

나만의 산책로는 대학 랜드마크를 지나 가로수길 오른편 세출호()에서 시작됩니다. 호수는 아직 완전히 얼지 않았지만, 가장자리는 제법 얼음으로 덮였습니다. 멀리 눈 덮인 교회 지붕과 주변 경관이 참 잘 어울립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다 의자에 앉아 물가를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랜드마크.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랜드마크.

 

주 진입로에는 석조건물의 고풍스러운 학교 분위기가 사뭇 다른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앙도서관으로 유리 벽면이 감싸고 있는데 “I can do”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온 건물을 랩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넣어주려는 의도 같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전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전경.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주 진입로의 눈 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주 진입로의 눈 내린 풍경.

 

정보관을 지나 오른편으로는 본관과 과학관이 나란히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담쟁이덩굴이 건물 전체를 초록빛으로 바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잎새가 모두 떨어진 대신 눈으로 덮였지만, 살짝 황량한 느낌입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본관(오른쪽)과 과학관(왼쪽)의 눈 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본관(오른쪽)과 과학관(왼쪽)의 눈 내린 풍경.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1.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1.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2.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2.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3.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과학관의 눈내린 풍경 3.

 

2공학관과 체육관 사이 세심호()는 온전히 흰 눈이 덮인 세상입니다. 상록수에 눈이 쌓이면서 가지가 아래로 휘었습니다. 건물 사이에 있어선지 아직은 얼음이 얼지 않았는데 물가에 비친 눈 쌓인 나무들의 풍경이 이국적입니다. 강석규교육관과 주변의 예술관도 겨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심호의 눈내린 풍경 1.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심호의 눈내린 풍경 1.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심호의 눈내린 풍경 2.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심호의 눈내린 풍경 2.

  

이제 호서대에서 가장 멋스러운 산책 포인트인 예술관에서 생활관 사이 세출저수지와 나래호() 산책로가 연결됩니다. 이곳에서는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뤄 흩날리는 꽃잎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여름의 녹음과 가을의 단풍, 겨울의 순백 눈까지 가로수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와 나래호 산책로.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와 나래호 산책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세출저수지의 눈내린 풍경.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눈내린 나래호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나래호의 눈내린 풍경.

 

나래호의 맞은편 계곡을 따라 다듬어진 작은 숲길은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 찾는 산책로입니다. 길옆으로는 시냇물이 사철 흐릅니다. 길가의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 소나무가 우거져 한여름에는 시원하고 한겨울에는 양지바른 곳입니다. 블록과 나무데크가 잘 관리돼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입니다. 눈 쌓인 풍경도 아름답지만, 봄철 개나리와 진달래가 휘영청 피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계곡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계곡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나래호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나래호 산책로의 눈내린 풍경.

 

호서대 학생은 아니지만 이처럼 훌륭한 산책로가 우리 주변에 있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소중한 사람과 즐기고 싶다면 눈이 내릴 때 호서대 아산캠퍼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색다른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충남 아산시 배방읍 호서로79번길 20
 

 

장군바라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장군바라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