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기를 기대했는데 겨울비가 내리는 날 예당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주차장이 한가했습니다.

먼저 작은 언덕 위의 조각 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조각 공원이라고 해서 몇 점 정도 있을 줄 알았는데 마치 예술인들의 조각하는 마을에 온 것 같아 놀랐습니다. 이렇게 공들여서 만든 작품들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야외 공원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저로 하여금 가슴을 뛰게 만들었지요. 조각공원에 많이 머물렀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한 두 작품만 올리려고 했는데, 작품이 좋아서 작가 성함과 함께 작품명, 작품설명을 모두 적고 조각공원에 전시된 작품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작품명: 높이 더 높이
작가: 강관욱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인간은 손으로 일하고, 손으로 자신을 표현해 왔다. 본 작품은 진화를 통하여 <신>에게 가까워지려는 인간의 부단한 상승욕구를 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명: 자연의 향
작가: 박대순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삶의 휴식처>라는 조형적인 형상을 담아 순수하고 편안한 인간본연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였다.


작가: 이철희
작품명: 또 다른 나
제작년도: 2005년 
수상: 제 24회 가을전시 국무총리


작품명: 풍요의 생성
작가: 조동희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큰 원은 예당저수지 물을 표현한 것이며, 성화모양은 충, 효, 우애의 우수성을, 입구 부분은 발전해가는 예산의 가능성을 형상화하였다.


작품명: 탄생(birth)
작가: 이진자
제작년도: 2000년
작품설명: 작가는 인본주의에 몰두하면서 모델링을 하여, 모태에서 태동한 생명체가 성숙에 도달하고, 거대하면서도 내면적이며 결실을 맺어 번성하는 예당의 상징성을 조형화하였다. 화강암의 반영구적인 재질감을 살리며 간결하게 조절하였으며, 예산의 무궁한 번영을 향한 조형언어로서 과감하게 변형하여 표현하였다.   



작품명: 대화-문(門)
작가: 김연봉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자연과 인간의 사랑을 주제로, 두 사람이 마주보고 대화하는 형태를 문(門)의 이미지를 빌어 사랑과 화합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작품명: 두 개의 나
작가: 이행균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현실과 이상이라는 인간의 두 가지 마음을 표현하였다. 깊이 있는 내면과 주어진 현실을 철학하는 것이 보다 값진 삶을 위한 길이리라


작품명: 가족
작가: 이태근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어린아이가 예산을 대표하며 풍요를 상징하는 과일인 사과를 들고 있고, 다정한 부부는 행복과 영원한 사랑의 기원을 의미한다.


작품명: 내리사랑
작가: 전종무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넉넉한 가슴으로 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인 예당호를 가족 구성원들간의 사랑과 존경으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명: 인생의 추상성
작가: 정찬우
제작년도: 2007년
수상: 제 6회 봄 전시 최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수상작가)


작품명: 세상을 향하여
작가: 김기엽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인간이 세상으로부터 가해지는 모든 억압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치유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작품명: 사과의 향기
작가: 박대규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사과의 절제된 모양을 나타낸 작품으로 가운데 원구는 사과의 씨를 상징하면서, 생명과 탄생의 함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품명: 예산역사-2004
작가: 민형기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작품 <예산역사-2004>는 예산을 대표하는 충,효, 예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아름다운 예산을 꿈꾸어 가자는 지역의 정체성을 추구한 작품이다.


작품명: 귀로
작가: 노대식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할머니의 화수분 같았던 사랑은 늘 나를 눈물 짓게 한다. 
화수분이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 단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를 이른다.(국어사전)


작품설명: 자연속의 현대인
작가: 이재영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바쁜 현대인의 영원한 안식처인 자연에 그리움을 상징하는 빈 공간은 넓은 호수와 같은 자연의 평온함을 의미하고 있다. 


작품명: 환희와 평화
작가: 윤영자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평화스러운 대지위에 희망의 생명수인 아이가 환희에 넘치는 모성적 상징상을 올려다 보고 있다.


작품명:휴(休)
작가: 이자영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도심속의 지친 현대인들과 일상속에서 여유를 갖지 못하는 삶의 여행자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는 의미이다.


작품명: 비상
작가: 박민정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비상하는 날개의 이미지를 간결하게 표현한 것으로써, 새의 날개에서 느낄 수 있는 힘과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작품명: 생명을 꿈꾸며
작가: 현남주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에서 인간 내면세계를 자연의 그리움과 미래를 향해 희망을 꿈꾸며 비상하는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조각 공원 안에 예산 지역 6.25 참전 유공자 동상이 있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심에 감사드렸습니다.

6.25 참전 기념비
1950년 6월25일 발발한 전쟁에 참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나라와 겨레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여 이 땅에 평화의 뿌리를 내린 예산 지역 출신의 참전유공자를 드높이고, 이들의 위훈과 충정을 후세에 길이 전하여 역사적 교훈을 상기시키며,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여 애국정신을 함양하고자 2001년 9월에 예산군재향군인회가 이 비를 건립하였다. (발췌:안내문에서)


정긍모 제독


김풍익 육군중령


이장원 해병중위



조각 공원을 내려오며 오른쪽은 시(詩)가 있는 길입니다.
시를 읽다 보면 출렁다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시(詩)들이 길 양 옆으로 걸려있습니다.
예당호는 예술이 깃든 곳입니다. 


작품명: 공간여행-2004
작가: 이상철
제작년도: 2004년작품설명: 기하학적이고 구조적인 언의 형상을 단순화하여 감성적인 선율의 조각으로 자연속에서 생성과 공존의 조화로운 공간의 심미적인 조형미를 표출함

시가 있는 숲길을 다라 내려오면 다시 조각 작품들이 눈길을 멈추게 하였답니다.


작품명: 물방울의 꿈
작가: 위세복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모든 생명 형태의 근원인 물방울의 이미지를 다면체로 형상화하고, 이를 통하여 문명과 환경의 조화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작품명: 하나
작가: 신치현
제작년도: 2004년
작품설명: 자연과 인간이 영원히 하나되는 형상을 표현하였으며, 얼굴형태는 인간을 상징하며, 사과는 자연을 상징하고 있다.

이렇게 조각 작품이 끝이 납니다.
하나 하나의 작품 속에 들어있는 작가의 마음도 읽어보며 나름 그 작품 속에 저의 마음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조각 공원 안에 잊지 말아야 하는 예산 지역의 참전용사의 동상이 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6.25 참전비를 보며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더라도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역사가 어떻게 지나가더라도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그러나 그 세상 속에, 그 역사 속에 몸을 내던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어도 살아있는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출렁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의 출렁다리의 모습은 참으로 고즈넉했습니다. 편도 402m로 걷는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본 예당호입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수 중간에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황새의 조형물입니다. 근처에 황새공원이 있거든요.



비가 오는 날 모노레일 요금표의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정리해 드릴게요.

모노레일 요금표
성인:8.000원. 예산군민-4.000원. 단체-6.000원
청소년:7.000원 예산군민-3.500원. 단체-5.000원
어린이:6.000원 예산군민-3.000원. 단체-4.000원 
경로우대:5.000원

모노레일 운영현항
동절기(11월~2월) 운영시간:09:00~20:00 매표시간 09:00~19:30
하절기(3월~10월) 운영시간:09:00~21:00 매표시간 09:00~20:30

비고사항: 길이 1,320m 탑승시간:24분  탑승인원 총24인승 3대
모노레일은 전화 예약도 가능합니다.

휴장일: 매월 첫째주 일요일
문의사항:041-333-1041



조금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겁이 많은 저도 잘 탔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호랑이 모형도 나오고, 다른 동물 인형들이 나무에 올라가 있어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또한 예당호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모노레일 타느라 모노레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대신 모노레일 모형을 찍었습니다.

예당호를 여행하며 예당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과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예당호는 어른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오셔서 하루 쉬며 힐링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이지만 봄이면 주변이 꽃으로 아주 예쁠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 분수도 운영한다고 하니 봄에 다시 와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전화: 041-339-8287

이용시간 (출렁다리) :  하절기(3월~11월) 09:00~22:00 / 동절기(12월~2월) 09:00~22:00

음악분수(주중)
3월~4월 10월~12월 : 주간 14:00/17:00, 야간 19:30/20:30
5월~9월 : 주간 14:00/17:00, 야간 20:00/21:00

휴무: 예당호 출렁다리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음악분수 매주 월요일(시설점검)
주차료와 입장료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