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가는 계절입니다.
가을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경치 좋은 호수 공원을 찾았는데요.
주말을 맞이해 달려간 곳은 아산시 방축동에 위치한 신정호수공원입니다.
 

아산 신정호수공원은 사계절 자연 정취가 아름다운 곳인데요.
호수를 둘러싸고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수생식물 전시장을 비롯해 동물 사육장·습지원·관찰테크·조각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 빛, 소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웰빙 호수 공원으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화사한 꽃밭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가을꽃 백일홍이 만개한 모습으로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데요.
가던 발길 잠시 멈추고 백일홍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 보았았습니다.
백일홍은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으로 백일초라고도 하며, '순결'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밭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산책로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호수 공원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수변 데크길을 걷다 보면, '마산정'이란 정자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안내된 설명에 의하면, 신정호의 본래 명칭은 마산 저수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산 저수지 중앙에는 '마산'이란 부락이 있었지만, 1926년에 인공 호수로 조성되면서 부락은 수몰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신정호수공원에는 그 옛날 마산 부락을 기억하는 의미로 마산정이 세워져 있는데요.
신정호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 쉼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원 산책로에는 갖가지 꽃과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나뭇잎은 단풍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며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신정호 수생식물 전시장은 볼거리가 가득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인데요.
신정호를 방문하는 시민과 학생들의 생태학습의 장으로 수련·창포·부들 등 60여 종의 수생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곳곳마다 가을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인데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공원 산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이 느껴졌습니다.
신정호 외곽으로는 야외음악당·잔디광장·음악 분수공원·생활체육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힐링이 필요할 때,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신정호 산책을 추천합니다.
물빛, 풀빛 일렁이는 호수 공원에서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신정호수공원
충남 아산시 신정로 616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