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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2023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 <고동환 전시회>

2023.09.16(토) 08:56:06 | 수화 (이메일주소:nabiewha@naver.com
               	nabiewh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3 공주문화예술촌 릴레이전 <고동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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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공주문화예술촌입주작가릴레이전고동환전시회 3


어? 이것이 무엇일까?
흔히 볼 수 있는 붓 한 자루가 이렇게 넓고 좋은 좌대 위에 작품으로 올려 있다니...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 있는 그림자가 작품이 되는 걸까?
작가는 무슨 의도로 제일 처음에 이 작품을 전시했을까?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요즘 젊은 세대의 작품을 이해하려 했지만
나의 의문은 계속되었다.

그래서 그냥 한 바퀴를 휘리릭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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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같기도 하고, 철제 같기도 하고 어디 구석에 있던 것을 그냥 올려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올려진 작품에 비해 좌대가 아깝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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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좌대 위에 올려진 작품이랑 좌대랑 5:5 쯤 해둬야겠다.
나는 계속 혼잣말을 하며 전시장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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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이해하기 힘들군! 
이렇게 좌대를 잘 만들어 놓고 올려 놓은 작품은?
정말 너무하는 건 아닐까? 좌대가 아까운데...

그러다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글을 다시 보았다.
"대단한 좌대, 그 위에 올려진 알 수 없는 무언가"

아하~~
좌대 위에 올려 놓은 무언가도 작품이었고 좌대도 작품이었군.
나는 그때서야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가 좌대를 보고 그 위에 올려진 무언가를 보며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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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좌대 위에는 작가가 좌대를 주제로 전시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을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전시하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만드는 것인 지에 대한 의문은 머릿속에서 계속 품고 있었지만, 나의 손마저 멈춰버렸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만 했다. <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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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이라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때 나의 손에는 아주 자그마한 조각 작품이 하나 생겼다. 이제 그 작은 조각이라도 전시하기 위해서는 좌대가 필요했다.<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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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분홍색의 동그란 좌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그랗게 자르기가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선명한 분홍색을 내기 위해 몇 번의 배합을 했을까?

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곳이 조형적인 관점에서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가? 굳이 만든 시간과 작품의 가치가 동등하지는 않지만 난 왜 좌대를 더 공들여 다듬고 있었던 것일까? 라는 물음에서 이번 전시가 시작되었다. (발췌: 김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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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좌대가 눈길을 확 끌었다. 정확한 간격의 줄무늬도 간결하면서도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좌대위에 올려진 보라색의 튜브를 보고는 발상이 번개같이 지나가는 느끼을 받았다.

좌대는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기에 필요한 존재이지만 얼마든지 없앨 수 있는 존재이다.
(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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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의 색깔에 매료되었다. 단색이지만 튀지 않고 구석에 있지만 주인공인 듯한 모습에, 좌대 위의 작품이 무엇인지 보고 또 보았지만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많은 예술가가 없애려고 하였지만 조각 작품과 좌대는 서로 뗄레 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더 각인 시켜주기만 하였다. (알렉산더 칼더와 같이 공중에 매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러면 나는 이번 전시에 좌대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만들기로 했다. (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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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를 보고는 미소가
좌대 위의 작품을 보고는 웃음이...
"색이 곱다."를 연발했다. 좌대의 모양이나 크기보다 좌대 위에 입혀진 색깔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는 작품?(작품인지 쓰레기인지)에는 나 스스로 규칙을 정했다. (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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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 한 묶음이,

첫째,절대 내가 공들여서 안 만들기 (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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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낮게 안정감 있는 좌대에 아주 작은 아기 인형이 있다. 안전해 보인다.

둘째, 최대한 만들어진 공산품 사용하기 (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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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주어온 벽돌이 작품으로 변신을....

셋째, 길에서 주어 온 것도 괜찮음 (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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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지 모르겠다. 어디에서 났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에 쓰이는지도 모르겠다.

넷째, 작품에 제목 달지 않기 (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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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하고 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대단한 좌대 위에 올라갈 그 무엇인가는 나에게 지금 조각은 무엇인가 라는 자조적인 질문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될 것입니다.
(발췌: 고동환 작가의 작업일지에서)

작품이 아니었던 좌대가 변신하여 작품이 된 전시회는 처음이었다.
또한 대단한 좌대 위에 올려진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작품으로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좌대도 주인공이고, 좌대 위의 그 무언가도 주인공인 고동환 작가의 전시회는
작품에 대한 고정 관념의 틀을 깨게 해 주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공주문화예술촌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고동환 Donghwan ko


학력
2017 University of East Ldndon, Professional Doctorate in Fine Art
2014 Ubiversity of the Arats London (WCA),Masster of Fine Art
2009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개인전
2021 6 개의 벽, 10개의 삼각형, 이옹노미술관 M2, 대전
2020 특별한 공간의 불특정한 정체,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2020 YOU ARE (NOT) WELCOME, 예술공간 서:로, 서울
2020 공간의 시학, 이정아갤러리,서울
2019 집으로 지은 종이,서진아트페이스, 서울
2019 Home 집 Home, 미스테이크뮤지엄, 경기도 청평
2019 Moveable Feast, No.12 갤러리,도쿄
2018 Home Fragile Home,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22 부평영아티스트 6기 선정작가전, 부평아트센터
2022 ShowCon, 오산시립미술관 야외컨테이너, 오산
2021 Ashurst Emewging Artist Prize, Ashurst Art Space, 런던, 영국
2020 결과보고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2020 대전아트플러스, 이공갤러리, 대전
2020 프리뷰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2020 Protocol Relation, 충무로 갤러리, 서울
2019 대전아트플러스, 대전예술가의집, 대전
2019 다시 놀이하는 그대에게, 팔복예술공장, 전주
2019 Bloc Projects member show 2019, Bloc Projects, 쉐필드, 영국
2019 View Point 2019, Studio Mdntclair Gallery, 뉴저지, 미국
2019 Micro, AIR Gally, 맨체스터, 영국
2019 Cityscape 2019, CICA 미술관, 경기도
2018 Trinity Buoy Wharf Drawing Prize, 트리니티 보이 와프 갤러리, 런던, 영국
2018 The London Summre Intennnsive WIP Show, 캠든아트센터, 런던, 영국
2018 PASS7-Build It Here, 파사티코 7 갤러리, 리스본, 포르투칼
2018 Something Lost, 타피르 갤러리, 베를린, 독일
2018 RA Summer Exhibitob 2018, 영국 왕립 예술원, 런던, 영국
2018 Open Cobtemporay Young Artist Award, 비스킷 팩토리 갤러리, 뉴캐슬, 영국 그 외 다수

레지던스
2020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
2018 The London Summer Intensive Residence, 런던, 영국
2018 TAKT KUNSTPROJEKTRAUM, 베를린,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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