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웅습지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습지입니다. 태안 신두리에 오시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신두리 해안사구,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두웅습지, 신두리 해수욕장입니다. 모두가 승용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이랍니다. 두웅습지에 오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금개구리 조형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웅습지는 이 지역 동네 이름을 따서 지어진 명칭입니다. 두웅습지는 원래 바닷가였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습지랍니다. 이 습지가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7천 년 정도 되었다네요. 그만큼 학문적이나 환경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습지랍니다.





신두리 해안사구가 천연기념물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두웅습지는 국내 최초의 습지보호지역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두웅습지는 2007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이 된 곳입니다.
※람사르 습지(Ramsar 濕地)는 생물 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협약이란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체결된 협약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 환경 협약을 말한다.(출처:다음 백과)
 


두웅습지는 이름값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답니다. 습지를 천천히 걸어서 돌아봐도 대략 15분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해설사님이랑 설명을 들으며 함께 보면 30~4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데크길을 따라 해설사님이랑 함께 돌아보면 습지에 사는 생물과 식물에 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되어 여기를 방문하는 사람들한테는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두웅습지는 금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입구에도 금개구리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지요. 여기 두웅습지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대략 100마리 정도 된다네요.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금줄 개구리’라고도 합니다. 울음주머니가 없어 큰소리로 울지 못하고 습지나 논에 서식하며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금개구리를 보려면 해설사님이랑 가시면 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답니다.



희귀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와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붉은배새매 등 조류 39종, 멸종 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과 곤충 110종 등이 살고 있습니다. 또 노랑부리백로·물장군·이끼도롱뇽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생물들도 잇따라 발견되었답니다. 특히 금개구리는 평소에 잘 들어보지도 못한 양서류라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두웅습지는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일원의 약 2만 평 규모의 습지보호지역으로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두웅습지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두웅습지의 대표 보호종인 금개구리 복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금개구리 방사 및 번식 관리와 천적 관리 등 주변 환경개선과 과학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교육적 효과가 큰 두웅습지와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장소입니다. 여기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환경을 보전하고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길 빌어봅니다.


두웅습지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