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서 지정한 기념물 중에 1989년 12월 29일 지정된 충청남도 보령시에 소재한 김좌진 장군의 묘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기념물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에 위치하고 있다.

김좌진 장군의 묘는 잘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주차장도 넓은 편이여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는 안내 표지판과 김좌진에 대한 설명 및 역사에 대하여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었다.
역사 공부를 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되었다.

김좌진장군묘 묘비석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쓰여져 있었다. 

김좌진장군묘로 가는 길은 돌 계단으로 되어있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의 묘에 걸맞는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김좌진은 독립운동가이다. 1889년 충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서 태어난 김좌진은 국내에서 항일 비밀결사인 광복단에 참여하여 활동하다가 1918년 만주로 건너가 대종교에 입교하고 서일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정의단에 가담했다. 그리고 대한정의단이 군정부 조직으로 개편되어 '북로군정서'로 명칭을 바꾼 뒤에는 총사령관으로 독립군의 편성에 힘썼다. 1920년 청산리전투에서 일본군 3,000여명을 살상하는 승리를 거둔 뒤에는 만주의 독립군 부대들이 결집하여 결성한 대한독립군단의 부총재를 지냈으며, 1925년에는 신민부를 결성하여 군사부 총사령관이 되었다. 이후 좌우합작으로 만주 지역의 민족유일당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1930년 1월 헤이룽장성 닝안현에서 공산주의자 박상실에게 살해되었다.

김좌진의 유해는 만주에 매장되었다가 1933년 부인인 오숙근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남몰래 국내로 옮겨와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안장하였다. 그리고 1958년 부인이 사망한 뒤에 아들인 김두한이 지금의 자리로 유해를 이장하여 부인과 합장하였다.

보령시는 1974년부터 묘역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해마다 10월 22일에 묘역에서 김좌진 장군 추모식을 열고 있다. 묘역의 전체 면적은 25,344㎡이며, 묘의 뒤편으로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 있는 김좌진의 생가지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7월 말 더위가 한창인 한 여름이였지만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게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충청남도 보령시 하면 대천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떠오르겠지만 김좌진장군의 묘 처럼 역사적인 기념물이 있는 곳도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들러 역사를 되돌아 보는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김좌진장군묘
충남 보령시 청소면 김좌진로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