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꽃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에는 루드베키아를 빼놓을 수 없다.
6월 하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용연저수지를 찾았다.
차량으로 30분 정도 달려 용연저수지에 도착했다.
용연저수지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내비로 목천 향교를 찍으면 목천 향교 앞, 용연저수지 제방 아래쪽에 다다른다.
넓은 공터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건너 용연저수지 제방 위로 이동했다.
핑크빛 접시꽃이 화사함을 뽐내며 드문드문 오가는 이들을 반겨준다.
제방에 서면, 한쪽에는 용연저수지 풍경, 다른 한쪽에는 농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용연저수지는 1962년 착공, 1966년 준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6월이면 여름꽃인 금계국과 루드베키아가 지천으로 피어 나는 곳으로 자연 정취가 아름답다.
일상의 근심 걱정 잠시 잊고, 평화로운 풍경 따라 느릿느릿 제방 산책에 나섰다.
저수지 제방과 경사면에는 샛노란 금계국과 루드베키아, 개망초(계란꽃)가 만발해 있다.
루드베키아 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지만, 올해는 다양한 계절 꽃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햇살 아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계절꽃!
시선 가는 곳마다 샛노란 루드베키아 꽃이 고개를 내밀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루드베키아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흔히 도로가 주변이나 길가에서 마주할 수 있다.
작은 해바라기를 닮은 꽃으로 '영원한 행복', ' 기다림, '평화로운 공존'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루드베키아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초롱꽃목 국화과로 약 25~30종이 난다.
얼핏 보면 금계국보다는 크고 해바라기보다는 작은 화형이다.
두상화 중심에 있는 짙은 자주색 부분이 원추형으로 되어 있어 '원추천인국'이라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59년에 들어왔으며, 17~18세기 스웨덴 식물학자인 Rudbeck 부자의 이름과 인디언 처녀의 이름에서 꽃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가녀린 줄기에 단아한 꽃송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설레었다.
주변으로 작지만, 계란 프라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개망초가 정취를 더해 준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서인지 경사면 절반을 차지한 모습으로 하얀 눈이 내린 듯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꽃 감상하며 힐링하기 좋은 용연저수지!
탁 트인 풍경 따라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절로 힐링이 된다.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감성을 충전했다면, 용연저수지 인근에 있는 목천 향교로 향해보자!
목천 향교는 조선시대 관립 교육기관으로 용연저수지 제방 맞은편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다.
개방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곳으로 저수지 산책 후 들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한다.
▲ 목천 향교용연저수지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