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잎새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요즘입니다.
초록의 계절, 어딜 가나 풀꽃향기가 가득한데요.
화창한 날씨에 걷기 좋은 곳으로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영인산은 사계절 자연경관이 수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영인산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백제 초기의 석성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이 있으며, 청일 전쟁의 격전지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영인산 자락 아래에는 영인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 길이 완만해 산책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가 있는 자연휴양림 쪽으로 걸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20여 분 정도 걷다 보면 자연휴양림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주말을 맞이해 등산과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영인산 정상까지 산행을 즐겨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잔디광장이 있는 수목원과 영인산 산림박물관 산책을 추천합니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포레스트 어드벤처·영인산 산림박물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수목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형형색색 계절 꽃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반겨줍니다.
주변 초록나무들과 어우러진 잔잔한 풍경이 예뻐 보여 가던 발길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영인산 수목원은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연계되어 있는 힐링 쉼터입니다.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자연관찰하기에도 좋은 곳이데요. 잔디광장에는 휴식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포토존과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수목원은 중심활동지구·산림복원지구·습지학습지구·계곡학습지구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공원형 수목원을 주제로 계절 꽃이 어우러져 있어 힐링 산책 명소,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못 주변 습지학습지구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공존해 있는데요.시선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살랑이고 있어 초여름 정취를 맘껏 느껴보았습니다.

영인산 수목원에서 산행로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상투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영인산은 연화봉, 깃대봉, 신선봉(영인산), 닫자봉, 상투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중, 상투봉은 해발 299m의 산봉우리로 높지는 않지만 자연정취이 빼어나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투봉 정상에 서면, 탁 트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영인산의 산봉우리들이 보이고, 산림박물관과 수목원 풍경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삽교호·곡교천·신정호·아산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푸른 자연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햇살 좋은 여름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어떨까요?
산소 가득한 숲속 휴양지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