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에 꼬맹이가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물때표를 검색했더니
바로 출발하면 딱 썰물때인거에요!!
내 고향 충남 서천으로 고고~~!!굿 타이밍!!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그냥 뻘을 살살 파면 동죽이 줄줄줄.
가끔 모시조개랑 꼬막도 나오고다른 분들은 맛조개도 많이 잡으시더라구요^^
울 꼬맹이는 신이 났습니다^^
빠지는 물 따라가며 놀다~~ 잡다~~이게 생태교육이죠^^ㅋ
빠지는 물 따라가다 보면 미쳐 깊은 바다로 못 나간 소라가 수영을 하는 모습이나
고등어 같은 생선이 급하게 물 위로 점프를 하며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해루질 마치고는 인근 조개칼국수 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제가 꼬맹이 만할 때도 왔던 거 같은데... 그때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셨던거 같은데,
여전히 그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중이시라는... 마법같은 집....
조개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제가 바다에서 잡은 양보다 여기 칼국수 2인분에 들어있는 조개가 훨씬 다양하고 양도 많다는 ㅋㅋㅋ
칼국수 면까지 도착하기도 전에 그릇 위쪽 해산물만 먹어도 배불러요~~



물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물때 기준으로 전후 두시간 정도는 해루질이 가능한가 봐요~~
물 나가는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도 갯벌이네요^^
서해안 낙조까지 잘 보고 왔어요^^



[ 생활의 팁! ]
 - 동죽조개 해감하실 때는, 잡아올 때 바닷물도 꼭 함께 담아오신 후,
    스테인레스 숟가락 혹은 조개 잡던 호미를 물 속에 함께 넣으시고,
    (혹시 어항용 공기주입기가 있으면 넣으시고 없으면 패스 가능)
    하루 이상 해감을 하시면, 스테인레스를 넣지 않을 때보다 조개들이 모래를 더 잘 뱉습니다^^
 - 조개는 잘 상하기 때문에 해감후 바로 끓여 한김 식힌후, 조개와 국물을 분리하여 소분하여 얼려두고
    된장찌개나 칼국수 끓이실 때 활용하시면 너무너무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