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25.JPG)
제가 살고 있는 예산에서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저는 예산 성당을 1순위로 꼽는답니다. 가깝기도 해 일상 여행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친구나 가족들과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26.JPG)
봄이 절정을 달리는 4월 말에 찾은 예산 성당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었답니다. 병인박해가 끝나고 작은 공소들이 생겨났으나 갑오농민전쟁으로 와해되면서 합덕 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예산 성당은 건물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랍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27.JPG)
다른 성당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봄이면 느티나무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 바로 성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잎과 연초록의 색이 주는 싱그러움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봄이라는 계절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28.JPG)
(예산 성당의 봄)![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29.JPG)
느티나무와 성당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빛이 조금 따갑기는 했지만 봄이 주는 선물 같은 빛은 세상 모든 것들을 밝히는 아름다운 손길과도 같았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0.JPG)
예산 성당은 예산 시가지와도 가까워 이렇게 예산읍 전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유치원까지 있어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일상 여행 코스로는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물론 주말에도 호젓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걸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1.JPG)
(예산 성당의 봄)![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2.JPG)
하늘과 느티나무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요? 파란 하늘과 연초록의 봄이 만나는 봄날의 오후,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3.JPG)
이곳은 성당 뒤편에 자리한 십자가의 길이랍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으로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걷기에도 그만이고, 혼자 걷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그래서 외지에서 친구들이 내려오면 서로 옛 추억을 더듬으며 걷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추억 여행을 하는 것이지요 ~ ㅎㅎ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4.JPG)
동백이 아름답게 피어 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던 시간, 예산 성당은 초록의 나뭇잎과 파란 하늘, 그리고 봄바람이 가득해 그저 조금 걸었을 뿐이었는데 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5.JPG)
(예산 성당의 봄)![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6.JPG)
본당과 사무실 그리고 사제관이 자리한 작은 공간이 주는 넉넉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종교를 떠나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 예산 성당의 봄이 짙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7.JPG)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세월을 말하면서 또 다른 봄을 이야기하고 있었답니다. 어찌나 크던지 제가 혼자 안기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던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넉넉하게 빛을 가리면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답니다.
![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8.JPG)
(예산 성당의 봄)![나만을위한봄예산성당에서 1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430/IM0001947739.JPG)
영산홍이 절정을 이루면서 정열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성당의 고즈넉함이 대비를 이루면서 마음의 정화를 시켜주던 예산 성당의 봄이 절정을 달리는 시간, 저의 봄도 아름다운 녹음에 물들면서 짙어가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