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문화재 탐방 코스로 목천 용화사를 찾았습니다.
목천 용화사는 천안시 목천읍 동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독립기념관, 이동녕선생 생가지와도 가까워 함께 경유해서 둘러봐도 좋을 곳입니다.
목천읍을 지나는 도중, '용화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와 잠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시골길로 들어서면, 목천 용화사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용화사는 목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병천 방향 가는 길, 운봉산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독립운동사의 거장이신 이동녕선생 생가지와도 인접해 있어 이따금씩 찾게 되는 곳인데요.
특히, 완연한 봄이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사찰의 봄꽃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니, 입구에는 노랑 노랑 황매화 꽃이 반깁니다.
아담한 연못에는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 약사여래불이 세워져 있습니다.
약사여래불 뒤편으로는 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과 대적광전·요사채가 있습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약사여래불 앞에서 잠시나마 가족의 건강을 기원해 보았는데요.
사찰의 평화로운 풍경을 벗 삼아 고려 시대의 문화재가 있는 대웅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목천 용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현재의 목천 용화사는 옛 용화사지 터에 다시 세워진 사찰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웅전 앞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2구의 석조여래입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석조여래입상 주변으로는 기단을 복원해 세운 삼층석탑과 석조의 부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 전각이나 보호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주춧돌이 여러 개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경내에는 목천 용화사에 대한 중창 연혁비가 세워져 있는 모습인데요.
현재의 용화사는 석조여래상만 있던 자리에 1972년 자성스님과 지용스님이 터를 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74년 요사채 2칸 불사와 함께 1981년 대웅전을 완공, 1988년 요사채 증축, 2017년 대적광전을 낙성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