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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김태흠 지사의 2년차 시·군 방문

출입기자 칼럼 - 김중곤 충청투데이 기자

2023.04.27(목) 10:56:2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김태흠지사의2년차시군방문 1


김태흠 충남지사가 임기 두 번째 시·군 방문에 올랐다.

지난 10일 청양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3일 예산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취임 후 처음 진행한 시·군 순회는 권역별 발전을 약속한 김 지사의 타당한 행보였고, 호응도 좋았다고 평가한다.

청양의 경우 지난해 25건의 요구사항이 접수돼 충남도가 11건을 완료하고, 10건 추진, 4건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단순 민원 접수에서 그치지 않고 김 지사는 시일 내 지역 공약사항을 하나둘 달성하며 실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만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충남도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 ▲천안 종축장 부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가칭 내포역 신설 사업비 편성 ▲내포종합병원 설립 ▲도 남부출장소 금산 설치 ▲서천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을 이뤘다.

임기 첫 시·군 방문이 도민에 충남 발전의 비전을 알리는 자리였다면, 이번 2회차는 그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설득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향사랑기부제, 산불 성금 모금,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헌수 등 정책적으로 자발적인 도민의 지갑 열기를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소멸을 막고자 올해부터 시행된 제도로,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연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세액 공제(기부액의 30%, 최고 150만원)와 답례품 등이 제공된다.

당초 답례품이 지역별 기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을 모았으나, 지난해 9월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도민 대상 설문 결과를 보면 ‘지역 활성화(37.8%)’와 ‘애향심(25.1%)’이 대표적인 참여 이유로 꼽혔다.

김 지사가 시·군 방문에서 도민에 더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동네가 아닌 옆 동네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피해가 극심했던 산불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 등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면서 축구장(0.714㏊) 2천300개가 넘는 면적에 달하는 1647ha가 피해를 입었다. 도민 54세대 89명이 보금자리를 잃었고, 건물 피해가 주택 74동 포함 205동, 가축 피해가 8만 1153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산불 피해에 정부가 지난 5일 홍성, 보령, 금산, 당진, 부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 복구와 피해민 지원에 국비를 투입할 근거가 마련됐지만, 구체적인 조사를 거쳐 실제 지원을 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내달 말일까지 피해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시·군 순회 현장에서 만난 도민에 성금 동참을 진심 어린 자세로 호소할 때 산불 피해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

도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의 현안을 챙기고 해결하는 도지사의 ‘힘쎈’ 면모가 뒷받침돼야 한다.

서산공항 건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 굵직한 숙원 사업을 하나씩 해결할 때 김 지사의 호소력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작고 사소해 보이는 민원에도 귀 기울이고 고민하는 ‘경청하는 리더’의 자세도 중요하다.

청양 방문에선 마을 하수관이 수시로 막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해달라는 등 민원성 질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수백억 예산을 따오는 사업에 비하면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딩시자에겐 일상이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도민들에게 소중한 하루하루를 도지사가 진심으로 헤아리고 함께 고민할 때 도민이 도정을 신뢰하고 함께 동참해야 하는 정책에 기꺼이 따를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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