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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국가해양정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산에 자리한 가로림만 생태의 의미

2023.04.23(일) 23:03:5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빛이 있어서 사물을 볼 수 있고 많은 것을 할 수가 있다. 빛을 만들어내는 광자가 있기 전에 뜨거운 기체와 같은 플라스마가 존재했다. 우주가 태양의 표면에 가까운 온도까지 식으면서 빛의 광자들이 에너지를 잃기 시작했다. 

국가해양정원으로추진되고있는서산에자리한가로림만생태의의미 1


가두어져 있던 빛의 광자가 그물에서 풀려나듯이 전우주로 퍼져나갔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별들이 생겨나면서 물질과 물질사이에 중력이 생겼다. 인류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는 바로 바다다. 지구와 달이라는 행성이 서로 잡아당기면서 생겨나는 바다의 힘은 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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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자리한 가로림만은 국가해양정원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데 조금 더 올라가면 1973년까지 갈 수가 있다. 당시 박정희는 조력발전소를 검토지시하는데 1980년에 가로림만을 후보지로 선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1년, 2012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조력발전소는 무산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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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발전소가 무산되었듯이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전면적인 '개발'보다는 '보전'과 '활용'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다. 갯벌을 메워 산업단지나 관광위락, 주거시설을 조성하던 것과 전혀 다른 방법론으로 생태를 파괴하고 훼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갯벌을 복원, 보전하고 이를 활용하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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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국가정원의 사업내용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원의 159.85㎢ 갯벌에 2,448억 원을 투입하여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해양수산부 해양 신산업 혁신전략과 국토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40)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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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해산물도 보전된 바다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체 연안습지(갯벌) 면적은 2,482㎢(2018년 기준)이고 이 중에서 가로림만이 159.85㎢로 6.44%를 차지하고 있다. 아래쪽에 자리한 순천만과 울산의 태화강도 가보았지만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기존의 순천만국가정원이나 태화강국가정원과 성격이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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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은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던 곳을 2015년에 국가정원으로 지정한 것이고, 태화강국가정원은 울산시내 도시근린공원을 201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했으니 이제 가로림만이 국가정원으로 지정이 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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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4월과 5월의 봄에 먹는 제철 해산물 갯가재를 사서 지인에게 버터구이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 싱싱한 갯가재가 수산물 시장에 있었다. 갯가재과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 종 역시 강력한 힘을 가진 앞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으로 먹이가 되는 무척추동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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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바다에도 적지 않은 금이 녹아 있다. 새로운 원소를 만드는 것은 중세 연금술사들의 꿈이기도 했다. 납을 금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공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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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주 전역에서 죽어가는 별의 중심에는 뜨겁게 용해되어 새 원소가 만들어지지만 지구는 그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명체가 만들어진다. 쉽게 오염될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넓은 갯벌이지만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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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도 먹은 낙지가 보인다. 큰 낙지도 있지만 보통 낙지는 작은 것이 맛이 좋은 듯하다. 모든 순환구조에서 사람 역시 그 과정의 하나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좋아하지만 서해안의 특징이기도 한 광활한 갯벌도 중요하다.

순우리말인 ‘갯벌’은 한자로는 ‘간석지(干潟地)’라고 하고 학술적으로는 ‘조간대(潮間帶)’라고 하는데 갯벌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조류의 힘에 기대 그물을 쳐놓으면, 이름을 다 알 수도 없는 생물들이 잡혀 우리네 밥상으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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