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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가야산 자락 남연군묘의 봄 풍경

최고의 명당이라는 남연군묘의 봄 풍경

2023.04.23(일) 07:38:51 | 들꽃향기 (이메일주소:rkdrudtnr419@naver.com
               	rkdrudtnr41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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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충남 예산 가야산 자락의 남연군 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흥선대원군이 자식을 왕을 만들기 위해 가야사 자리를 불태우고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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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는 찾았었는데 공사 중이어서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덜 겸, 영산홍 곱게 핀 봄에 다시 찾아갔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옥계저수지의 아름다운 봄 풍경이랍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고요한 호수에 반영된 산 그리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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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절정일 때 찾고 싶었던 길인데 뭐가 그리 바쁜지 이제서야 아름다운 가야산 가는 길을 달립니다. 벚꽃을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은 초록초록한 풍경으로 대신하면서 남연군 묘로 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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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광천리 남은들 마을에 있었다고 하는데 남연군의 시신을 이구했다는 남은들 상여가 이곳으로 이전해 있었습니다. 가야산 자락이 그림처럼 둘러쌓은 남연군 묘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둘러보면 좋을 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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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끝난 줄 알았는데 별다른 표시도 없이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다행스럽게 출입 금지 푯말은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게 올랐답니다. 아이들이나 노약자 분들에게는 약간 위험할 수 있는 계단이 마음을 쓰이게 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을 바라보면서 봄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거침없이 올라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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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명당의 가장 큰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관심이 없어서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봄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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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을 보면서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봄 아침, 아직도 뚜렷한 이유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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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사가 작년 12월에 마무리가 된다는 공사안내 표지판은 지금도 변화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좁은 계단 옆으로 엉성한 펜스가 불안스럽게 세워져 있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인 남연군 묘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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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문화재를 관리하는 총 책임이 충청남도청에 있다면 자세히 되돌아봐야 할 풍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도민 리포터를 하면서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들을 자주 돌아보게 되는데 관리가 너무 안되어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공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다른 지역에서 충남 관광을 위해 찾는 많은 사람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게 드는 봄 아침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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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남연군 묘를 내려와 아름다운 가야산 석문봉을 바라보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답니다. 봄의 주는 가장 큰 아름다움인 연두와 초록의 조화로운 풍경을 보면서 남연군 묘의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 하지만 걷는 내내 아쉬운 마음은 가시질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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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의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4월 마지막 주를 향해가고 있는 시간, 황사와 바람, 높은 기온이 몸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분명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겁니다. 아이 손잡고 떠나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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