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요즘 어딜 가나 봄꽃향기가 가득하다.
따뜻한 날씨에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청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영인산 자연휴양림(하부주차장)
 

영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활기가 가득했다.
어린이·노약자와 함께라면, 차량으로 제1매표소가 있는 야외무대 주차장 이용을 추천한다.
하부 주차장을 출발해 산행로를 따라 목적지인 영인산 상투봉을 향해 이동해 보았다.
주말을 맞이해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면 영인산 상투봉까지 완만한 산행길이 펼쳐진다.
영인면 아산리 일원에 위치한 영인산(해발 364m)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다.
산은 높지 않지만, 산 정상에 우물이 있어서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알려져 있다.
영인산은 백제의 전략적 지역이자 청일 전쟁의 격전지로 연화봉에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세워져 있다. 연화봉·깃대봉·신선봉(영인산)·닫자봉·상투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으며, 산자락에는 휴식처인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봄꽃향기 가득한 영인산!
산행로를 걷다 보니, 시선 가는 곳마다 봄기운이 가득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봄꽃 개화시기도 빨라졌는지 영인산 곳곳에는 이미 진달래가 만발한 모습이다.
산에서만 볼 수 있는 생강나무 꽃도 마치 팝콘이 톡톡 터진 듯 노란빛을 자아내며 완연한 봄이 왔음을 전해준다. 
 

등산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영인산 수목원!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조성된 영인산 수목원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영인산 수목원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중심활동지구·산림복원지구·습지학습지구·계곡학습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아담한 연못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목과 계절 꽃이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상투봉과 인접해 있는 영인산 수목원은 지금 봄꽃 잔치가 한창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색색 꽃들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며 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산수유·매화·수선화의 향연 속에 목련원에는 갖가지 종류의 목련 꽃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반긴다. 탐스럽게 피어난 목련,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목련 꽃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다.
 

영인산 수목원에서 상투봉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영인산 상투봉은 해발 299m로 높지 않은 산봉우리지만,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산의 형상이 상투와 같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하여 상투봉으로 불리고 있으며, 삽교천·서해바다·아산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영인산 상투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화사한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휴식처로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어떨까.
꽃과 수목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 주소 :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일원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