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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산 여행 추사고택 수선화와 충남 가업승계기업 삽다리 칼국수까지

추사 김정희가 사랑했던 수선화 예산 고택에 피어나다.

2023.03.30(목) 12:55:36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실학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서예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살던 고택이 있는데, 그의 증조할아버지인 김한신이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고택의 담장 너머로 목련과 살구 꽃, 매화가 만개해 화려하지만 고혹적인 매력이 느껴집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1▲예산 추사고택


그리고 고택의 앞 마당과 내부, 뒤쪽으로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간 거였는데, 아직 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대신 목련, 자목련, 살구 꽃, 매화, 수선화가 고택 일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추사의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2▲추사고택 앞 도로변 벚꽃은 아직 덜 피었습니다.


고택 주변에 수선화가 많은 이유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때 대정읍 일대에 수선화가 많이 피었었다고 합니다. 54세에 유배를 가서 8년을 생활하면서 외롭고 가난했던 시간을 수선화와 함께 견뎠다고 합니다. 제주 추사관에 가면 탁본으로 된 수선화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3▲추사 김정희 유배 중 수선화를 통해 외로움과 가난을 달랬다고 합니다.


추사 김정희와 수선화의 인연은 24세 때 아버지를 따라 지금의 베이징에 갔다가 수선화의 청순미에 매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제주도로 유배를 갔는데, 지천에 핀 수선화를 보고 감격해 친구 권돈인에게 수선화가 천하에 큰 구경거리라면 편지도 썼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고택에 왜 수선화를 심을까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니 마당에 핀 수선화가 달리 보입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4▲수선화를 좋아했던 추사 김정희


또, 추사의 고택 기둥에는 추사체로 널리 알려진 글씨체로 멋진 글귀가 적혀 있고, 아래에는 설명까지 붙어있어서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5▲추사체로 고택 기둥에 쓰여진 글귀


추사 고택에 오면 문화 관광해설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산군이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해설사 10명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산군 홈페이지(https://www.yesan.go.kr/tour/sub05_04_01.do) 또는 문화 관광과(041-339-7321~3)로 예산군 여행 5일 이전에 신청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산군에서는 버스투어와 택시투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버스투어는 매주 토요일 인원수 15명 이상이면 운영이 되고, 기차를 타고 예산역에서 내리면 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관광안내소(041-339-7323)로 하시면 됩니다.

택시투어는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고, 예산군 관광안내소(041-339-8930)으로 예약문의를 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택시요금은 6시간 5만 원, 10시간 8만 원으로 예산군이 일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6▲추사고택 문화해설 신청 및 예산군 버스투어와 택시투어 이용 안내


고택에서 봄을 만끽하고 나니 점심시간입니다. 예산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삽다리 칼국수는 모범음식점이면서 전통 명인의 집이기도 하고,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7▲삽다리 칼국수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8▲예산군 모범음식점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9▲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이자 전통 명인의 집 삽다리 칼국수


주문한 메뉴는 콩칼국수와 직화 오징어 볶음, 공깃밥이 나오는 직화 세트입니다. 삽다리 칼국수만의 먹는 방법이 있는데, 콩칼국수가 나오면 그릇에 덜어서 직화 오징어 볶음을 넣고 비벼 먹다가 남은 양념에 공깃밥을 비벼서 먹으면 맛있고 알뜰하게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10▲직화 오징어 볶음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11▲콩칼국수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12▲삽다리 칼국수 맛 팁! 콩칼국수와 직화 오징어 볶음을 비벼 먹습니다.


예산여행추사고택수선화와충남가업승계기업삽다리칼국수까지 13▲ 삽다리 칼국수 맛 팁! 남은 양념에 공깃밥을 비벼 먹습니다.


예산 추사고택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봄에만 볼 수 있는 목련, 자목련, 살구 꽃, 매화, 수선화까지 볼 수 있어 행복한 봄 여행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맛있는 음식이 더해져 한층 만족스러운 예산 여행이 되었습니다.

아직 벚꽃은 더 기다려야 하지만, 예산군을 찾을 핑계가 생겼으니 더 좋은 일인 듯합니다. 다음에는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를 이용해서 예산군 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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