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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힐링 명소, 아산 천년의 숲길과 봉곡사

2023.03.28(화) 23:25:11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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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겨우내 잠들었던 생명력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왔다.
봄기운 완연한 주말,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
문득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길이 생각나 아산시 송악면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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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려 봉곡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천년의 숲길 입구에는 봉곡사를 안내하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사찰 입구까지 차량 이동 가능하지만, 숲길입구에 있는 봉곡사 주차장을 이용해 산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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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송악면 일대에는 천혜의 명승지를 품고 있는 천년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26.5㎞ 구간에 걸쳐 천년비손길·봉곡사 솔바람길·긴골재길·천년물길 등 4개의 코스로 구분되어 있지만, 봉곡사 주차장에서부터 봉곡사까지 이어지는 푸른 소나무 숲을 흔히 천년의 숲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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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로 들어서면 산책로 양쪽으로 키가 큰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한눈에 보아도 연륜이 느껴지는 소나무들이 뒤틀리고 휘어진 모습으로 경이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봉곡사는 일주문이나 사천왕문도 없는 작은 절집이다.
울창한 숲길 따라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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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천년의 숲길 소나무는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소나무 밑동마다 V자 모양이나 하트 모양의 흉터가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했다. 
모진 상처를 가지고도 피톤치드 한껏 뿜어내는 아름드리 소나무들, 청정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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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미터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아산 봉곡사!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워 천천히 걸어도 봉곡사는 금세 다다른다.
봉곡사는'봉황의 머리를 닮았다'라고 해서 유래된 봉수산 자락 아래 둥지를 틀고 있다.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옛 이름은 '석암사'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6개의 암자들이 소실되었지만, 이후 인조 24년(1647년)에 중창, 정조 18년(1794년)에 대웅전을 중수하면서 지금의 봉곡사로 개칭되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향각전이 마당가 석단위에 나란히 있으며, 북쪽에는 요사채, 남쪽 계단 위에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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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는 만공스님이 을미년(1895) 7월에 법계성을 깨닫고 오도송을 읊은 불교 성지로 알려져 있다. 
사찰 입구에는 
만공스님을 기린 '만공탑'이 세워져 있으며, 탑 위에는 ' 世界一花' 라는 만공스님의 친필이 음각되어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이 1795년 성호 이익을 기리기 위해 강학회를 열고자 찾은 곳으로, 정약용이 쓴 '서암강학기'에는 당시 봉곡사 일대의 풍경과 목재 이삼환을 비롯한 여러 선비들과 봉곡사에 10여 일 머물며 학문을 강하고 도를 논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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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풍경소리 가득한 봉곡사!
봉곡사 화단에는 색색 꽃들이 지면을 박차고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모습이다.
삼성각 주변으로 매화가 만발한 모습이며 화단 한쪽에는 수선화가 피어날 채비를 하며 탐방객들을 반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솔향 가득한 아산 천년의 숲길 탐방은 어떨까?
울창한 솔숲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며, 작은 산사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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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천년의 숲길 (봉곡사)
-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 632번길 138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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