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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쪽 바다 서해랑길로 떠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

홍성 남당항에서 태안 꽃지해수욕장까지 서해랑길 드라이브

2023.03.09(목) 22:02:2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해안을 따라 하나로 연결해 놓은 걷기 좋은 여행길이 있습니다. 그중 충남권에 속하는 서쪽 바다를 서해랑길이라는 이름으로 예쁘게 지어놓았습니다. 서해랑길 중 63코스에 속하는 홍성 남당항에 새조개축제가 열리고 있어 먹으러 갔다가 새로 생긴 노을 명소도 만나고 태안까지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왔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새조개축제가 열리는 홍성 남당항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2▲새조개 샤브샤브
 
새조개를 먹고 남당항에서 서쪽 바다를 따라 차를 몰고 가는데,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구조물 앞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차에서 안 내려 볼 수 없겠죠. 주홍빛 노을 색의 남당 노을전망대입니다. 노을이 질 때 오면 더 멋있었겠지만, 한낮에도 충분히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3▲남당 노을전망대
 
남당 노을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바다가 무척 이국적입니다. 서쪽 바다색이 나쁘다고 흉을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질 개선을 위해 이번에 대대적인 공사를 해서인지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입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4▲남당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남당 노을전망대에서 차로 조금 더 가면 어사리 노을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행복한 시간’ 남녀 조형물로 유명하죠. 낮에는 파란 하늘과 바다 빛을 담고, 해 질 녘에는 노을빛을 담아 온종일 바다와 하늘, 노을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 곳입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5▲어사리 노을공원
 
어사리 노을공원에도 전망대가 있습니다. 끝이 계단으로 오를 수 있는데, 옆에서 보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올라보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에게는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의 높이입니다. 옆에서 노을이 져가는 전망대의 모습도 멋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6▲어사리 노을공원 전망대
 
어사리 노을공원에는 남당 노을공원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화장실, 발 씻는 곳, 마실 수 있는 물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언젠가 남당 노을공원에도 생기겠지만, 주차장도 넓은 어사리 노을공원의 인기 비결이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7
▲발 씻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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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중간에 속동전망대에 들렸는데, 속동 스카이타워와 속동 노을쉼터광장이 조성되고 있어 들어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복합레저공간으로 꾸민다니 무척 기대되고, 서해랑길을 걷는데 휴식공간이 될 듯합니다.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바로 궁리항으로 향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9궁리항

 
궁리항은 바지락과 빨간 등대가 유명합니다. 빨간 등대는 포토존으로 아주 예쁘게 나오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0궁리항 빨간 등대

 
그리고 궁리항에도 바다 쪽으로 새로운 시설물이 생겼습니다. 오후가 되어 날이 막 저물고 있었는데, 노을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 듯합니다. 홍성의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 점점 많아지는 듯해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1궁리항 노을전망대

 
서해랑길 63코스 해안 도로 드라이브를 마치고, 64코스로 넘어갑니다. 서해랑길이 걷는 여행길인데 차로 다니다 보니 상세한 길은 생략하게 됩니다. 서해랑길을 가다가 서산 간월암을 들렸습니다. 이곳은 물때를 잘 만나야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2서산 간월암

 
다행히 오늘은 물이 빠져 있어 걸어서 간월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간월암은 무학대사의 기도처였다고 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간월암으로 들어가도 되고, 해안가를 따라 계단으로 오려면 종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3간월암 일주문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4▲종각으로 오르는 계단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5▲종각에서 내려다본 바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섬 안에 절이 생겼는지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일주문, 종각, 산신각, 관음전 등 없는 게 없고, 멋진 나무도 심어 있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6간월암 종각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7▲간월암 산신각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8▲간월암 관음전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19▲종무소 앞 나무

 
그리고 일주문 앞에 다양한 부처님과 동자승 인형을 모아 작은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귀여워 발길을 멈추다 보니 동전과 작은 지폐로 시주도 하게 됩니다.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는 부처부터 장난스러운 동자의 얼굴까지 한참을 들여다보다 일어났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20

   
간월암을 나오는데 점점 해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둘러서 서해랑길 65코스인 태안으로 향했습니다. 차로 가는 거였지만 해가 지기 전에 가야 해서 바로 꽃지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온 꽃지해수욕장도 해양 공원도 생기고 많이 변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21▲꽃지 해양공원

   
꽃지해수욕장은 할매, 할배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너무 멋있는 곳입니다. 날씨에 따라 보기 쉽지 않은 광경인데, 오늘 운이 좋았습니다.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도착해서 바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22▲꽃지해수욕장 할매, 할배 바위 사이 일몰

 
그러다 구름 뒤로 붉은 해가 쏙 숨어버리고 어둠이 내려왔습니다. 물이 많이 빠진 꽃지해수욕장을 사람들이 걸어 나오는 모습도 멋있습니다.
 

서쪽바다서해랑길로떠나는해안드라이브코스 23▲해가 진 꽃지해수욕장에 푸른 밤이 내려왔습니다.

   
해가 떠 있던 시간과 불과 몇 분 차이 나지 않는데, 눈에 보이는 색깔이 변해있습니다. 등 뒤로 달도 뜨고, 점점 해보다 달 색깔이 환하게 비춥니다. 뜻밖에 새조개를 먹으러 홍성에 왔다가 서쪽 바다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서해랑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따라 차로 달려보는 것도 무척 낭만적인 일입니다. 새조개 샤브샤브 먹고 서쪽 바다 드라이브로 초봄을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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