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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느림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논산시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2023.01.26(목) 20:42:46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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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역


그리운 시간이 머무는 간이역. 한 때는 학생들의 통학과 장사하는 상인들로 붐비던 기차역이 한적합니다. 그래도 상·하행선 무궁화호가 정차할 때면 어디에선가 손님들이 기차시간에 맞춰 나올 것입니다. 연산역은 열차가 하루 12번 정차하고 백여 대의 열차가 통과하는 역입니다. 조용한 철로를 달리는 열차 소리가 역에 가까워지는가 싶으면 어느새 아련하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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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역의 급수탑

연산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엔 오른쪽에 길게 우뚝 서 있는 급수탑이 보입니다. 한겨울 굳굳히 서 있는 향나무가 마치 급수탑을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호남선의 대전, 강경 구간이 개통하면서 세워졌으니 10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만든 급수탑은 디젤기관차로 바뀌던 1970년까지 충실하게 제 기능을 다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48호로 지정된 급수탑은 이제 연산역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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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역사 안에 있는 관람참고 글과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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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역 타임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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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엽서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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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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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와 친구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1980년대~2021년까지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았던 탱크기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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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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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체험관 옆 딸기이미지의 의자


아담한 역사 안에는 타임엽서우체통이 편지를 기다립니다. 지금 쓴 편지가 1년 후, 혹은 3년 후 나에게 다시 돌아와 그때 쓴 글을 읽게 되는 것입니다. 카톡이나 문자, 메일로 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지금, 종이에 손글씨로 써낸 자신의 편지를 받는 느낌은 어떨까요. 철도문화 체험장의 열차에는 1980년대 철도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가 친근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객차는 코로나로 인해 1~2호차 두 곳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공예체험관 옆에는 논산의 딸기이미지를 활용한 의자가 놓였습니다. 기념사진으로 남겨도 좋을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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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들이 서로 모여 있다. 추워서 그런지 눈을 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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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묘년의 검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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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어린이

 

계묘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연산역의 토끼장에 토끼들이 더 특별해 보입니다. 흰 토끼 무리들에서 검은 토끼가 눈에 띕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자기네들끼리 서로 몸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관리하는 아저씨가 마른 대추나무를 무더기로 던져 주자 토끼들이 순식간에 우르르 몰려갑니다. 그리고는 대추나무를 아주 맛있게 갉아먹습니다. 토끼가 사료도 먹지만 때때로 갉아먹을 수 있게 나무를 던져준답니다. 토끼장이 열렸는데도  한 마리도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역 광장 오른쪽 약 50미터 떨어진 카페에서 판매하는 당근을 구매하면 토끼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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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문화창고의 농협창고는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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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산문화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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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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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아름다운 트리


연산역 근처 연산문화창고의 일부분은 현재 공사 중입니다. 농협 곡물창고였던 공간에서 풍등을 감상하기도 했는데 이 공간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지 궁금합니다. 다목적홀에서는 성탄과 새해를 맞는 트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다양한 트리를 보니 밝고 아름다운 기운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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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앞의 고양이 


한겨울 오후 한낮의 햇살에 고양이가 몸을 뒤척입니다.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껏 기지개를 켜다가 사람이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느긋하게 천천히 움직이는 고양이가 느린 여정의 진짜 주인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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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수탑이 솟은 왼쪽으로 육교가 보인다. 봄에는 주변의 꽃들이 연산역을 또 다른 풍경으로 보여줄 것이다.


봄이 오면 연산역의 급수탑이 있는 위쪽의 육교에 올라 역사와 오가는 열차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장면을 생각하면 벌써 봄이 기다려집니다.


(*) 연산역 041)735-0804  연산문화창고 041)74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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