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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올해도 만나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의 기획전시전 '흙에 담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 18-2

2023.01.03(화) 14:00:12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흙을 다루는 기술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백제기술 흙에 담다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생활의 터전을 주고 또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가야 할 흙과 땅을 순박함과 참됨이 예술에 만들어졌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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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땅을 좋아하는 이유는 땅에는 기본적으로 흙이 있기 때문이다. 흙은 모든 생명체를 품어주기도 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것들을 통해 다른 것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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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흙이라는 재료에 주목하여 백제인의 흙 다루는 기술과 소조상의 예술성, 흙을 매개로 주변 국가와 교류한 내용을 전시해두었습니다. 불교 사찰에서 만든 소조상은 수량과 제작 기법에 있어 삼국 중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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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금동대향로와 같이 금속품을 제작할 때 금속을 녹여 틀에 붓고 모양을 만드는 주조기법을 사용하는데 고온의 액체 금속으로 인해 녹거나 변형이 생기지 않아야 하고 가스가 잘 배출되는 통기성이 필요한데 가장 적합한 재료가 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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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공학적으로 많은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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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에서는 종류와 크기가 다양한 토기를 만들어왔는데 그릇에서도 그 특징이 잘 드러나게 됩니다. 뚜껑이 있는 굽 달린 사발이나 손잡이 달린 그릇은 곱게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여 빚은 회백색의 토기입니다. 백제 사람들은 토제품을 만들 때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즐거움도 함께 담아 사용하였습니다.  

집에서 어떤 것이라도 키워보면 흙이라는 것을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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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망한 국가 백제의 소조상은 전부 파손된 상태로 출토되었습니다. 완전한 형태의 불상이 없어 정확한 제작 기법을 알기 어렵지만 백제 소조상의 제작 기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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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흙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과학적 조사에서 소조상의 뼈대를 이루는 다양한 골조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목심, 목심에 지푸라기 등의 식물을 감은 것, 갈대류를 엮고 지푸라기 등의 식물로 묶은 심, 금속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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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중국에서는 불교 사찰의 건물 내부를 소조상으로 장식하는 것이 유형하였다고 합니다. 중국 남조 지역에서도 소조상이 확인되고 있어 중국 전역에서 소조상이 제작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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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소조상에서 보이는 사실적인 표현과 골조를 활용한 제작 기법은 백제 이후에도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보령의 성주사지, 논산 개태사지, 남원 실상사, 부여 무량사 등 흙에는 백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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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의 불상과 흙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백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상당 부분은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백제 사찰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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