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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이면 생각나는 새빨간 동백꽃,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2022.12.01(목) 16:20:15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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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숲을 보러 왔지만, 동백꽃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라 생각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걸 알기에, 미리부터 지레 기대감을 저버린 것이다.
그렇게 포기하고 저버린 마음이 얼마나 많았던가.
저버린 마음을 다시 주워 나무가 되었고, 새빨간 꽃이 폈다.

새해가 시작되는 겨울엔 그래도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워하기도 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그러다 보면 새빨간 꽃이 필테니!
우리의 발길이 향한 것은 겨울이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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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리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배가 부르니 기분도 좋아졌다.
그렇게 마량리 동백나무숲으로 향하는데,
숲이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은 
대규모 발전소가 눈앞에 펼쳐졌다.
공사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먼지 날리는 차들도 몇 대가 지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마량리 동백나무숲 주차장에 도착.

마음이 놓인다. 마량리에는 대규모 발전소가 있고,
그 뒤쪽 낮은 언덕, 해발 약 30m에 동백나무숲이 있다.
이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천 팔경 중 하나로
1965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된 숲이다.

-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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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으로 향하는 길은 아주 야트막한 언덕이다.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길 양옆에는 동백나무가 펼쳐져 있다.
이 동백나무는 생각보다 키가 작다.

본래 동백나무는 키가 7m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이곳에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탓인지 평균 5m에 그친다고 한다.
숲 터널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아주 아담한 정자가 나온다.

이 정자의 이름은 동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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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지만, 동백정 곁에는 빨간 동백꽃이 피어 있었다.

이 동백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동백나무의 나뭇가지 잎, 꽃, 씨앗(땅에 떨어진 것을 포함) 등을
재취, 반출, 훼손할 경우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니 유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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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은 2층 높이의 중층누각이다.

동백정에 오르면 서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해는 기울어 바닥에는 그늘이 춤을 추고 있었다.
동백정은 일몰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해가 뚝 떨어지면 보다 높은 곳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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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에 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섬은 오력도다.

서면 마량리 안도둔 북쪽에 있는 섬으로,
섬에서 서쪽으로 연도가 보인다.
옛날 장수 한 사람이 마량에서 이 연도로 건너다닐 때
뛰어넘다가 신발 한 짝이 바다에 뚝 떨어졌고
그것이 '오력도'라는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인지 바다 한가운데 신발이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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