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 어디 있을까?
화려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잎이 거의 떨어진 요즘, 막바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을 찾았다.
독립기념관은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독립기념관에는 1,200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식재된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많은 분이 찾는 단풍 명소이자 산책하기 좋은 힐링 숲길로 가을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단풍 절정 시즌은 지났지만, 가을을 쉽게 떠나보낼 수 없어 단풍나무 숲길로 달려가 보았다.
가을 운치 가득한 단풍나무 숲길!
숲길 입구에 도착하니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었다.
안개 자욱한 날씨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보니 왠지 마음이 설레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약 3.2㎞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통일 염원의 동산 쪽에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까지 도로 양쪽으로 숲길이 펼쳐져 있다.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산책로 곳곳마다 물기가 있었지만, 걷는 데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숲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안개는 걷히고 선명해진 풍경이 다가왔다.
입구 쪽 풍경과는 달리 아직 울긋불긋 수놓아진 단풍들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발걸음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단풍나무 숲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떨어지는 단풍!
가을꽃과 어우러진 낙엽들을 보니, 왠지 쓸쓸해 보이면서도 가을 감성과 운치가 가득 느껴졌다.
단풍나무 숲길에는 중간중간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낙엽의 계절 가을,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어떨까.
역사 탐방과 함께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