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물려 감염… 이달만 11건 신고10~12월 80% 발생… SFTS도 주의해야
긴옷 등 야외활동 피부노출 최소화 ‘꼭’
예산지역에서 가을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야생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감염시키는 대표적인 발열성질환으로, 두통과 오한, 발열과 발진, 근육통, 림프절 종대 등과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긴다. 심하면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9월부터 늘기 시작해 10~12월 추수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이 전체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5915명(사망 11명), 충남 571명(사망 1명)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 따르면 군내는 △2019년 34명 △2020년 21명 △2021년 37명이 감염됐으며, 올해는 9월까지 2명에 불과했지만, 10월 들어 11건(확정 1명)의 신고(병의원이 항체검사 양성시 신고)가 들어왔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전파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주의해야 한다.
보통 6~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38~40도 고열,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하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군내는 2019년 1명, 2020년 2명 이후 지난해는 감염자가 없었지만, 올해 1명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매주 양봉작업을 한 70대가 SFTS로 숨지기도 했다.
두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농작업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안전하게 옷 갖춰 입기(밝은색 긴 옷, 모자, 목수건, 목이 긴 양말, 장갑 등) △진드기기피제 사용하기(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 △휴식시 돗자리 사용하기 △풀밭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 앉지 않기 △귀가 즉시 옷 세탁·샤워하기 △몸에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