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어딜 가나 단풍나무들이 알록달록 물들어가고 있는데요. 
역사 탐방 여행지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석오 이동녕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이동녕 선생의 고향 동리 마을에 도착하니, 담장에 그려진 벽화가 시선을 끄는데요.

조금은 빛바랜 모습이지만, 동리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는 벽화가 있어 가던 길 멈추고 벽화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350m 떨어진 곳에는 석오 이동녕기념관과 생가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주변에는 가을빛으로 물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즐비한 모습인데요.  
독립운동사의 거장이셨던 석오 이동녕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 탐방에 나섰습니다. 
 

석오 이동녕기념관은 2010년 2월 23일 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서 태어나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조국의 독립과 민권 국가 건립에 평생을 바쳤던 분입니다. 
전시 공간은 아담하지만,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이었던 석오 이동녕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깃든 곳인데요. 

교육자·언론인·개화민권가로서 삶을 사셨던 이동녕 선생의 사상에 관해 소개되어 있으며, 선생의 초상화를 비롯해 1930년대 후반 치장에서 쓴 친필 휘호·친필 서한 등 다수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복원된 이동녕 선생의 생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뜰에는 이동녕 선생의 동상과 우물이 있으며 생가지 옆으로 수령 500여 년된 은행나무가 다부지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재현된 어린 시절 공부하는 모습과 독립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마련된 '광명 책방'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가을 정취 가득한 곳에서 선생의 일대기를 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 역사 여행지로 석오 이동녕기념관을 추천합니다. 
가을 향기 가득한 곳에서 이동녕 선생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며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석오 이동녕기념관 
- 소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4길 35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11월 ~ 2월)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