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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홍성 달평 석갈비, 미리 구워서 나오니 세상 편해!

가을엔 식도락 여행으로 즐거움이 두 배~

2022.09.22(목) 09:23:09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살은 내가 찐다'라는 우스갯말처럼 더운 여름 없던 입맛이 가을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요즘 가고 싶은 여행지를 찾다 보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맛있는 식당이 있을까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일단 맛집이 없는 여행지는 '팥소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홍성으로 '스탬프 찾아 떠나는 박물관 미술관 여행'을 위해 홍주읍성을 찾아가던 길에 점심 식사를 위해 검색 찬스를 썼더니 주변 맛집으로 '달평 석갈비'를 소개해 줍니다. 일단 맛을 봐야 진짜 맛집인지 알 수 있겠죠. 큰 도로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듯한 작은 길을 올라가면 건물이 보이고, 주차장도 넓지는 않지만 5~6대는 주차가 가능합니다.

홍성달평석갈비미리구워서나오니세상편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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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평 석갈비에 주차를 하고 위를 쳐다보니 주홍빛으로 감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감을 따지 않는지 벌써 익은 감이 주차장 바닥에 떨어져 뭉개져 있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주방에서 얼른 나와 반겨주십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모범음식점 현판을 발견하니 더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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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니 중앙에 정원까지 꾸며져 있어 더욱 프라이빗합니다. 코로나19가 완화되었지만 북적이는 식당보다는 오붓하게 가족끼리, 친구끼리 또 연인끼리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더 끌립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는데 밑이 푹 빠져있어 보니 발을 내릴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요즘 좌식보다 테이블을 놓는 게 대세인데, 달평 석갈비에서는 테이블로 된 방도 있지만 아예 좌석을 파놓아 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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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나오는 바람에 배고팠던 우리는 솔잎통삼겹갈비 2인분과 비빔냉면 2그릇, 소면 1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면을 워낙 좋아해서 다 먹어보고 싶다면서 달평 석갈비 식당에서 풍겨지는 아우라만 보아도 맛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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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찬만 14가지가 탁자에 올려지고, 바로 이어서 석갈비가 돌판에 구워져서 지글거립니다. 오자마자 옆에 있던 생마늘을 돌판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가장 첫 젓가락은 구워진 양파와 석갈비만으로 본연의 맛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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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석갈비 먹방. 같이 나온 야채무침에 얹어서 먹고, 상추에도 싸먹고, 매콤 달달한 무생채도 얹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가장 맛있었던 조합이 있었는데, 바로 깻잎 김치와 함께 먹는 석갈비는 우리 모두 인정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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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석갈비를 먹고 있는데, 비빔냉면과 소면이 동시에 나옵니다. 두 가지 면을 모두 먹겠다고 했지만 조금 걱정이 되어 다 먹을 수 있겠냐고 재차 물어봤지만 이미 비빔냉면을 맛본 후 식욕이 폭발했는지 코를 박고 먹습니다. 저는 여유롭게 비빔냉면에 석갈비를 싸서 먹습니다. 위에 무 생채를 올리니 매운맛이 더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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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시킨 듯했지만 우린 모든 메뉴를 다 비우고 일어났습니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친 후에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입니다. 절로 나오는 콧노래가 증명해줍니다. 식사한 후 산책 삼아 홍주읍성을 찾았습니다. 가을이 오면서 잔디의 푸른 빛이 더 진해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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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기분 좋은 가을바람도 맞다 보니 어느새 소화는 되었고, 이젠 감성을 채우러 홍주성 역사관에 들릅니다. 기획전시실은 준비 중이어서 상설 전시만 둘러보고 올라와 책자에 스탬프를 찍고, 조금 더 홍주읍성을 걷다가 홍성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여행보다 먹는 이야기가 많은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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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합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배가 고프면 짜증 나고 눈에 안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산책도 즐기면서 가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달평석갈비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홍덕서로 24-20
041-631-6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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