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지 않고도 산소가 가득한 숲속 힐링 여행지 어디 있을까.
문득 사계절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영인산이 생각났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제1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 야외무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일원에 펼쳐져 있다.
영인산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한 산이라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울창한 숲에 길이 완만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영인산은 백제의 전략적 지역이자 청일전쟁의 격전지로 산 정상 부근에는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조성되어 있다.
영인산은 중심활동지구·산림복원지구·습지학습지구·계곡학습지구로 나누어져 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수목원·스카이 어드벤처·산림박물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루 숙박을 즐기고 싶다면 통나무로 만든 '숲속의 집'을 이용할 수 있다.
등산로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교통 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다.
수목원으로 향하는 갈림길에는 색색 꽃들이 탐방객들을 반긴다.
바라만 봐도 눈이 맑아지는 풍경을 벗 삼아 수목원 쪽으로 이동했다.
수목원 잔디 광장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 풍광이 평화롭게 다가왔다.
영인산 수목원에는 데크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시선 가는 곳마다 초록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영인산 수목원은 아이들 생태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목원 작은 연못에는 수생식물이 공존해 있으며, 주변으로 메타세쿼이아 숲이 조성되어 있다.
벤치에 앉아 쉬어가기에도 좋고, 쾌적하게 조성된 수목원을 거닐며 자연 풍광을 즐겨도 좋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나라꽃 무궁화가 만발한 모습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생태원과 온실원을 둘러봐도 좋다.
상투봉까지의 산행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여유롭게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