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장영실과학관을 찾았다.
장영실과학관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아산환경과학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아산생태곤충원·그린타워 전망대와 함께 경유해서 보면 좋을 곳으로 장영실과학원을 추천한다.
조선 전기 세종 때의 과학자 장열실!
장영실과학관 앞에 도착하니 장영실 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영실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뛰어났었다고 한다.
장영실의 재주가 조정에 알려져 태종이 그를 발탁하였고, 세종 즉위 후 장영실은 명나라로 파견되어 천문기기 연구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어린이 과학놀이터
장영실과학관은 1층 어린이과학관과 2층 장영실과학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어린이 과학놀이터를 비롯해 과학 공작실·기획전시실·4D 영상관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과학놀이터는 장영실이 관측하고자 했던 하늘·우주를 바탕으로 체험을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소리와 빛·물과 바람의 움직임과 운동에너지 체험, 물이 흐르는 원리, 그림자 체험 등을 통해 놀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과학적 지식과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과학공작실을 지나면, 기후변화체험관으로 이어진다.
기후변화체험관은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현상들과 대기가 뜨거워지는 원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1층 전시 관람을 마치고 2층 장영실과학관으로 이동해 보았다.
입구에는 조선의 과학 발달사 및 실학사상의 대두 등을 세계 과학 연표와 비교 설명하고 있다.
장영실과학관은 우리 조상들이 이룩한 과학의 업적과 현대 과학을 체험을 통해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물·바람·금속·빛·우주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발명된 장영실의 대표적인 과학 기구들과 장영실의 업적·일대기를 소개하고 있다.
장영실의 훌륭한 업적으로 1434년(세종 16년)에 완성된 자격루를 빼놓을 수 없다.
자격루는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만든 물시계이자 자동 시보장치를 갖춘 표준시계로 한국 과학사의 위대한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고, 농사지을 때를 알려주는 것이 국왕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고 한다.
물 존에는 디지털 자격루를 설치하여, 패널을 통해 자격루의 기계적·로봇적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으며, 온도에 따른 물의 부피 변화, 다양한 물의 활용을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바람 존은 풍기대를 비롯하여 측우기, 도심 열섬현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금속 존에는 우리나라 금속활자의 우수성과 제작 과정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금속재료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 체험, 금속의 강도 체험, 전자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작동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빛 존으로 들어서니 그림자를 이용해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는 앙부일구가 시선을 끈다.
앙부일구는 세종 시기에 가장 널리 보급된 해시계(보물 제845호)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세종 때의 대표적 해시계인 앙부일구는 장영실·이천·김조 등이 만들었으며, '하늘을 바라보는 가마솥 해시계'란 뜻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독특한 발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우주, 우리, 나 존에도 시선가는 곳마다 볼거리가 가득했다.
조선시대부터 미래까지의 대표적인 실용 과학 발명품을 실물·모형·이미지 등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 관측기구인 간의의 작동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과학자 장영실은 노비 신분에서 종3품에 이르기까지, 세종의 뜻을 받들어 많은 천문기기를 설계하고 제작하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과거와 현재의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장영실과학관 나들이는 어떨까.
과학 체험을 맘껏 즐기며, 장영실의 일대기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장영실 포토존
아산 장영실과학관
- 아산시 실옥로 222 (배미동 24-1)
buykk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