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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홍성 맛집, 일미옥불고기 입맛 당기는 한우불고기와 시래기밥

슴슴한 맛의 불고기와 고소한 들기름을 두른 시래기밥 정식

2022.09.02(금) 14:49:14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은 산과 평야 그리고 바다가 모두 있는 지형으로 풍부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그중 홍성 한우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는 마블링만을 중요시하는 데 반해 홍성에서는 저지방 부위를 이용한 불고기를 만들어 대중화시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달짝지근한 불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바글바글 끓여 낸 한우 불고기로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홍성 맛집을 소개합니다. 

홍주성 역사 공원에서 차로 3분 정도 걸리는 곳에 모범음식점 일미옥불고기가 있습니다. 홍성 시내에서 멀지 않지만 조금만 나가면 풍경부터 달라집니다. 넓은 부지에 식당을 지어서 이전한 지 3년이 되어간다는 일미옥불고기는 30년 경력을 가진 대표가 직접 요리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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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음식점 일미옥불고기

여행을 하다 보면 낯선 곳에서 식당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처럼 기분 좋게 여행하러 왔다가 음식 때문에 망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지역에 모범음식점이 있다면 일단 신뢰가 가게 됩니다. 일미옥불고기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좋은 모범음식점일 뿐만 아니라 홍성군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어서 위생과 서비스 그리고 맛까지 신뢰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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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부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가족들과 단란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장님의 작은 센스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방마다 홍성의 역사적인 인물과 유적, 문화재 이름을 붙여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밥을 먹기 전부터 즐거움을 주니 음식 맛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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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식탁 두 개가 붙어있는 넓은 방으로 방마다 에어컨이 비치되어 있어 각자에게 맞게 온도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정갈하게 놓인 그릇과 수저, 젓가락만 봐도 10년 동안 일미옥불고기를 이끌어온 내공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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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일미옥불고기에서 식사가 가능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2시 30분까지 점심특선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저녁 9시 30분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단,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이 계속 식사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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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특선으로 한우불고기와 시래기밥을 주문했습니다. 미역국과 양념간장, 된장소스 그리고 정갈한 반찬이 상을 가득 채웁니다. 밥이 나오기 전에 반찬 하나씩 먹어보는데, 모든 반찬이 슴슴해서 입맛을 돋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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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메뉴인 한우불고기가 나옵니다. 보통 불고기 하면 간장에 재워 나오는 건 자주 봤는데, 일미옥불고기는 육수에 간장 양념이 더해져 나오고, 얇게 썬 불고기가 올려져 나옵니다. 그 위에 채소와 당면이 올려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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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시래기밥을 갖다주는데, 주문하면 동시에 밥을 짓는다고 합니다. 매일 밥을 해도 물 맞추기 쉽지 않은데, 매번 주문 때마다 똑같은 밥을 짓는다니 경지에 오른 솜씨입니다. 압력솥에 지은 시래기밥을 바로 가져와서 눈앞에서 열고, 들기름을 밥에 둘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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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흐르는 시래기밥을 눈으로 한 번 먹고, 냄새로 또 한 번 먹고 반씩 양념간장과 된장소스에 비벼서 입으로 먹습니다. 시래기밥만 먹어도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두 가지 양념으로 비벼서 김에 싸 먹으니 색다른 맛에 밥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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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을 보는 동안 간장 육수에 바글바글 끓은 한우불고기가 맛깔나게 익었습니다. 탱글 한 당면 먼저 건져 먹고, 야채와 불고기를 곁들여서 먹습니다. 한우불고기 역시 슴슴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건강한 맛으로 모든 가족이 만족할 만한 맛입니다. 말 그대로 산해진미가 가득했던 일미옥불고기 덕분에 홍성 여행이 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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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밥을 챙겨 먹는 것이고,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이제는 음식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을 대표하는 맛집인 만큼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라봅니다.


일미옥불고기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길 66
041-632-3319
영업시간 11시~21:3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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