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과거 탄소 다량 배출 현장이었던 보령은 탈석탄 이후 '지속가능발전, 정의로운 전환'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제24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회복으로 전환'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미래세대를 위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공동의 실천과제 발굴, 그리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관점에서의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인 약속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함께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의미합니다.  2021년 12월 9일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이 재 제정되고, 2022년 7월 5일 본격 시행 이후 개최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보령에서 열려 더 의미가 컸습니다. 보령은 석탄화력발전이 중심 산업이었던 만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놓인 지역입니다.



24살 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대회를 위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첫 무대는 보령 천북면 학성 2리 마을밴드입니다. 학성 2리는 지역 문제 해결 플랫폼 사업을 통해 마을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인식 전환을 시킨 곳입니다. 버려진 어구들을 재활용해 다양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주민밴드입니다. 


▲보령 천북면 학성 2리 마을밴드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더워지는 지구에서 우린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면서, 탄소 줄이기(SDGs)를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10가지 방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SDGs(탄소 줄이기) 뮤지컬 공연

누구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SDGs(탄소 줄이기) 방법은 냉난방 2도씩 줄이기, 안 쓰는 전기 콘센트 뽑아두기,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이메일 지우기), 물을 아끼기, 저탄소 밥상 차리기, 녹색 매장 이용하기, 함께 걷거나 자전거 타기,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하기, 장바구니와 텀블러 쓰기, 종이 최대한 쓰지 않고 영수증과 청구서는 메일로 받기 등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지만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누구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SDGs(탄소 줄이기) 방법

이번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는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유제철 환경부 차관,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지노 반 베긴 ICLEI(이클레이)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노 반 베긴 ICLEI(이클레이) 사무총장은 손을 맞잡고, 충남을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로 선포하고 기존 탄소 기반 경제를 탄소중립 경제로 재구성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노 반 베긴 ICLEI(이클레이) 사무총장

그리고 지난 5월부터 제24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 등 지역사회 주요 구성원이 파트너를 이루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확산시킴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최되는 공모전입니다.


▲제24회 지속가능발전대상 시상식

이날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제24회 지속가능발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해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였습니다. 수상 사례로 ‘서천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서천지속협 8년간의 노력’ 발표를 해주었습니다.


▲제24회 지속가능발전대상 대통령 상을 수상한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례 발표

이어서 지속가능발전 대전환 보령 선언과 한지로 만든 등에 붉을 밝히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출발~'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대회가 개최 될 순천시지속협 상임회장에게 대회기가 이양되었습니다.


▲지속가능발전 대전환 보령 선언


▲지속가능한 미래로 출발을 외치며 등을 밝히는 퍼포먼스


▲제25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대회가 열리는 순천시지속협에 대회기 이양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제정 이후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대전환을 선포하고 추진하는 대회가 충남 보령에서 열려 더 뜻깊었고, 천안시지속협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천안시지속협 김우수 사무국장(오른쪽 끝), 김민아 간사(가운데) 그리고 위원들

지속가능발전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leave no one behind)’는 지속가능발전목표처럼 모든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