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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온양온천역 풍물오일장을 둘러보며 여름을 즐기다.

4일과 9일이 들어간 날만 만날 수 있어요!

2022.08.06(토) 22:19:1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정 휴장했다고 들었던 온양온천 풍물오일장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온양온천역을 찾은 날은 8월 4일이었고, 온양온천 풍물오일장은 4일, 9일이 들어간 날에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연히 온양온천역에서 내렸는데 장날 구경할 수 있었다면 운이 좋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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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역 앞은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분수가 솟구쳐 올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분수멍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도 떨어지는 물줄기의 시원함에 금방이라도 분수로 뛰어들 기세이지만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다 왔는지 비닐을 뒤집어 쓰고 있어 참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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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역 광장과 장항선로 하부 공간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그리고 아산시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상호 우호 협력으로 조성한 공원입니다. 한쪽에서는 품바공연이 열리고, 반대쪽에는 풍물오일장이 열리면서 시끌벅적한 전통시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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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원 한쪽 구석에 이충무공 사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유년기부터 청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해서 매년 이순신 탄신일인 4월 28일에는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또, 인근에 현충사도 있으니 관광코스로 연계해서 다녀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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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사적비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운 조선 중기 장군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비석에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한글과 한자가 섞여 있기 때문에 옆에 설명문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 사적비는 국민의 성금과 국비, 도비로 건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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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오일장을 구경하러 가려는데 한쪽이 시끌벅적합니다. 버스에 적힌 글을 보니 아산시티투어라고 되어있습니다. 요즘 도보여행에 빠져있어서 언젠가 아산시티투어도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산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니 조만간 제대로 아산을 여행하러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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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이 지나는 하부 공간은 여름이지만, 그늘을 만들어주어 장사하시는 분들도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지금 한창 나오는 양파, 마늘, 건고추 등을 보니 여름의 한가운데 와있다는 게 실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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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이 제철인 복숭아와 참외, 옥수수, 자두 등 과일을 보니 다 사 가고 싶었지만 예상을 벗어난 일이라 무거운 짐을 갖고 가려니 망설여졌습니다. 일단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과일 하나만 고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구경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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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풍물오일장의 길이가 길어진 듯한데, 장항선 하부 공간에도 성웅 이순신을 글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해놓아 읽어보면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휴공간을 시민들을 위해 내주다 보니 아산 온양의 명물이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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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복날에 많이 쓰는 황기가 눈에 들어와서 곧 다가올 말복을 위해 한 묶음 사 왔습니다. 황기 넣고 백숙을 끓여도 맛있지만, 물처럼 끓여 먹어도 열을 내리는 데 좋다고 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과일보다는 가벼워서 쉽게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산과 국산은 가격 차이가 나지만 역시 먹거리는 국산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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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 끝에 무거운 과일은 못 샀지만, 대신 호떡 하나 입에 먹으면서 오랜만에 전통장인 온양온천 풍물오일장 구경을 실컷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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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나다가 만난 시골 오장 날이라 반가움이 더 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오면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주차장이 되기도 하면서 변화무쌍한 곳이 온양온천역입니다. 또, 인근에 온양온천시장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면서 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산시티투어도 재개했다니 다음에는 관광버스 타고 아산을 만나러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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