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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꽃과 녹음이 어우러진 태조산 성불사

2022.08.04(목) 19:34:53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1


천안에는 규모는 작지만 유서 깊은 사찰이 있다.
청명한 여름날,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성불사를 찾았다. 
성불사는 사계절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찰 여행지로 제격이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2


성불사 가는 길, 
성불사는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일원에 위치해 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일주문에는 '태조산 성불사'라 쓰여 있는 현판이 눈길을 끈다. 

일주문은 세속의 잡다한 번뇌를 떨치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사찰까지 걸어도 좋지만, 더운 날씨로 이번 방문은 차량으로 사찰 주차장까지 이동해 보았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3

 

 

태조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성불사!

천안은 고려 태조 왕건으로부터 명명된 지명이다. 

태조산은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기틀을 다진 산으로 각원사와 성불사를 품고 있다. 

성불사는 국내 최대 좌불상이 있는 각원사에 비해 규모는 단출하지만, 산사의 정취가 아름답기로 그만이다. 

산이 완만하고 숲길이 좋아 등산 코스로도 좋고, 성불사에 들러 산사의 풍경소리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4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5

 

계절 꽃 만발한 성불사!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 잠시 발길 멈추고 주차장 주변 풍경을 담았다. 

여름을 알리는 색색 꽃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며 오가는 이들을 반겨준다. 
작은 돌탑들 사이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은 일상의 지친 마음에 힐링을 주기에 충분했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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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는 성불사!

비탈진 경사면을 올라 대웅전이 있는 경내로 들어섰다. 

성불사에는 천안 시내를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이는 550년과 800년 수령의 느티나무 보호수로 성불사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다부지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8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9


성불사는 고려 초기 도선국사가 세운 사찰로 전해진다. 

이야기에 의하면, 태조 왕건이 왕위에 오른 후 도선국사에게 명령하여 전국에 사찰을 세우게 하였다. 

이어 도선국사가 성불사를 찾으니, 그때 마침 백학 세 마리가 날아와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학은 불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고, 이러한 이유로 처음에 절 이름이 성불사(成不寺)였으나 훗날 여러 차례 중창하면서 현재는 성불사(成佛寺)로 부르고 있다. 
 

천안 성불사 마애석가삼존 16나한상 및 불입상 (유형문화재 제169호)

▲ 천안 성불사 마애석가삼존 16나한상 및 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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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 성불사는 오랜 역사만큼 불교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전 뒤편에는 백학이 불상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천연바위가 있다.
북쪽에는 형체가 남아 있는 불입상이 있으며, 서쪽 암벽에는 삼존불과 16나한상이 새겨져 있다. 

대웅전에는 따로 본존불을 모시지 않고, 유리창을 조성해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아니라, 성불사 관음전에는 고려 초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천안성불사석조보살좌상'이 보존되어 있다.  
 

꽃과녹음이어우러진태조산성불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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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를 거닐다 보면,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에 마음도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성불사는 현재 지장전 해체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찰을 둘러보는 데에는 불편은 없다.  
 

무더운 여름, 일상의 근심 걱정 잠시 잊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곳으로 태조산 성불사는 어떨까. 

꽃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름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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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산 성불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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