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여행 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이끌려 달려간 곳이 있습니다.
제가 발걸음 한 곳은 공주 금강 변에 자리 잡고 있는 금강 쌍신공원입니다.
이정표를 따라 공원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드넓은 공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광이 무척이나 맑고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도 어느 정도 차 있는 모습입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내리쬐는 햇살이 반가워 발걸음 가볍게 공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공주 중심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금강을 배경으로 미술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금강 쌍신공원은 공주 신관공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여행 중 숨은 보물이라도 찾은 듯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강가로 내려가니, 탁 트인 조망이 지친 마음을 여유롭게 달래줍니다.
시야 끝으로 금강을 관통하는 금강교와 백제 큰 다리·미르섬이 보이는데요.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계절 꽃들이 강 바람에 살랑이며 낯선 이들의 방문을 반겨줍니다.
금강 쌍신공원은 공주시 쌍신동 284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과 인접해 있어 함께 경유해서 보면 좋을 곳인데요.
금강 쌍신공원은 공주 지역민들의 여가 생활 및 체육활동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공주시 쌍신동에 자리 잡고 있어 금강 쌍신공원이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금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공원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공원 곳곳마다 한눈에 보아도 독특해 보이는 작품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요.
큰 미술관을 자연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쌍신공원에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작품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자연 풍광도 아름답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예술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어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잔잔하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
흰구름 동동 떠 있는 파란 하늘과 금강,
금강 쌍신공원은 인접해 있는 금강자연비엔날레공원과 더불어 자연에서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현대 미술의 상설전시장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곰나루의 전설을 간직한 곰 조형물도 눈길을 끄는데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연 풍경 따라 금강 신관공원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보였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자연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금강 쌍신공원을 추천합니다.
금강 쌍신공원
- 소재 : 충남 공주시 쌍신동 284 일원